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에서 월동하던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가 지난 29일까지 모두 번식지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2일 순천만에 처음 도래해 159일 동안 월동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5일 먼저 도착하고 하루 먼저 이동한 것입니다.
올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두루미류는 흑두루미를 포함해 3종 1천5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겨울(2014.1.15 관측) 최대치인 두루미류 871마리보다 134마리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번 흑두루미를 관찰한 결과 지난 25일 836마리, 27일 470마리, 28일 111마리, 29일 2마리가 관찰·기록됐으며, 점차 개체 수가 줄어들어 29일 오후에는 순천만의 모든 흑두루미가 북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정 순천만보전과장은 "지역주민, 시민단체와 함께 먹이 나누기 등 지속적이고 안정된 서식지 관리에 주력한 결과 순천만에 천마리가 넘는 두루미류가 월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생물서식지 보전 활동과 겨울철새 월동 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초·중·고·대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순천만 습지보전과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계절별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