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내려놓겠다던 신경숙, 美서 사인회

조회 수 3571 추천 수 2 2015.10.01 18:27:54

 

 

l_2015100101000231600007471.jpg

 

 

  표절 파문 후 두문불출해온 소설가 신경숙(52)이 대표작인 ‘외딴방(The Girl Who Wrote Loneliness)’ 영문판 출간 관련 행사차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외부활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씨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접은지 3개월 만이다.
  신 작가의 해외판권 대행사인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1일 “신 작가가 지난 29일 저녁 뉴욕 퀸즈 포리스트 힐에 위치한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팬 사인회, 질의응답 등을 포함한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신 작가는 이미 지난달 23일 ‘외딴방’ 영문판 홍보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해에 잡힌 일정이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 설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행사장에 도착해 자신의 책을 소개한 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질문에 신씨가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한국 문학계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신의 표절 파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신씨는 미국에 더 머물면서 향후 다른 서점에서의 출간 관련 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외딴방’ 영문판은 지난해 KL매니지먼트를 통해 판권 계약이 이뤄졌고, 지난달 15일 미 출판사 페가수스북스를 통해 현지 출간됐다. 2011년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와 2013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I’ll Be Right There)’에 이은 신씨의 세 번째 미국 진출작이다. 신씨의 자전적인 경험을 녹아있는 대표작인 ‘외딴방’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8일 주말 북리뷰에서 지면을 할애해 이 작품을 호평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칩거에 들어간 작가가 석 달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SNS 등에서는 일부 비난여론도 나오고 있다. ‘외딴방’의 국내 판권을 가진 문학동네 측은 “신 작가의 해외 활동은 KL매니지먼트에 위임돼 있다”며 “신 작가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8382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057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8085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8170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783 5
448 엄마의 젖, 아이의 지능 발달에 ‘젖줄’일까 아닐까 file 웹관리자 2015-10-14 5119 2
447 다빈치 ‘모나리자’의 신비는 아직도 계속 중 file 웹관리자 2015-10-13 8679 1
446 폴란드 사진작가가 담아온 후쿠시마의 '오늘' file 신성철 2015-10-11 4615 1
445 죽은 새끼 추모하는 들쇠고래들의 장례행렬 file 신성철 2015-10-11 7641 1
444 훈민정음 상주본, 천 억원을 문화재청에 제시 file 웹관리자 2015-10-09 5293 1
443 노벨문학상, 알렉시예비치 file 웹관리자 2015-10-09 4150 1
442 새 잡는 유리벽… 5년간 3834마리 '비명횡사' file 석송 2015-10-07 13331 2
441 우리나라 자살자, 전세계 전쟁 사망자보다 많다 file 석송 2015-10-07 3796 1
440 노벨상 잘못 준 거 아냐? 논란 많은 역대 수상자 file 웹관리자 2015-10-05 6002 1
439 동북공정, 식민사관 인정하는 지도 미국에 보낸 정부 file 웹관리자 2015-10-05 7060 3
438 후보만 200명..올해 노벨문학상 누구 품으로 file 석송 2015-10-04 5415 2
437 우리말 사라진 대학가 간판, 순우리말 사용 12%뿐 file 석송 2015-10-04 6590 2
436 공룡 멸종 이유는 소행성 충돌과 이어진 화산폭발 file 석송 2015-10-02 14110 1
435 노벨상의 계절 왔다, 반기문 고은도 후보군에 포함돼 file 안상선 2015-10-01 4464 2
» 모든 것 내려놓겠다던 신경숙, 美서 사인회 file 안상선 2015-10-01 3571 2
433 세계 희귀한 바위 석송 2015-09-22 4796 3
432 밀리언셀러 작가- 폴.임 박사의 지성인의 카페 file 이남교 2015-09-21 4523 1
431 사육사도 몰랐다. 밤' 되면 울음소리 내는 기린. file 이숙이 2015-09-19 13388 2
430 광주 대촌천서 '반딧불이' 서식지 발견 file 웹관리자 2015-09-18 4946 1
429 천안함 침몰 뒤 ‘돌고래 병기’ 투입하려 했다 file 웹관리자 2015-09-18 497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