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교회
강 정 실
한적한 시골상점 마당에 서 있는 버스에 성경과 관계된 소식이 빼곡히 적혀 있다. 버스에는 바깥 전체를 환하게 등불을 켤 수 있고 마이크까지 붙어 있어 전천후 이동교회다. 가까운 도심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소형 자동차와 자전거를 별도로 달고 다닌다. 은퇴한 두 부부는 살던 집을 정리하고 필요한 돈은 은행을 통해 매월 꼬박꼬박 나오는 돈 만큼 크레딧카드로 살아간다,
밤이 오면 버스 안에서 장작불 때며 잠자고 간단한 음식까지 해결한다. 빨래와 샤워는 화물차 주유소의 시설을 이용하며 참깨를 털어내듯 필요한 곳을 찾아다닌다. 왜 돌가루 냄새나는 광산촌의 광부들과 곰삭은 생선냄새가 풀풀 풍기는 어촌까지 찾아다니며 이러한 생활로 삶을 이어갈까, 나이 들수록 외롭고 피딱지 같은 등짐 지고 밤길 걷는 삶의 무게 같은데. 달빛이 장감장감 창안으로 들어온 날, 영원한 평화라는 온전한 천국에 대해 주님의 언약과 살아 있는 성령을 통해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의 내용을 선포하라는 응답을 받았다. 이 확신의 소식을 불붙은 가슴으로 타이어가 다 닳아 새살이 돋도록 선포하고 다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불확실한 미래를 기쁨의 확신으로, 좌절과 절망을 구원의 위로로, 아픔과 죽음을 천국의 길로, 이 모든 기쁨의 확신을 위해 성령의 비둘기를 버스 출입문에 그려 넣었다나,
한 구절
또 한 구절
하나님의 말씀을
곱고 커다란 색종이에
페인트로 커다랗게 칠하고는
버스에 빽빽하게 도배한 후
꽃동네 달동네가 되도록 찾아다니며
복음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멀쩡하게 잘 듣고 있는 나에게, 이 기쁨의 소식에 손뼉 치며 회개하고 아~멘 하란다.
미국에도 하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는 차가 있다는 걸 처음알았어요.
한국은 주로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전도 하지요. 전도지를 길에서 돌리기도 하구요.
너무 아름다운 자동차네요. 이 분들의 음성이 하늘에 닿아 ,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