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군중 피하기… 백신 없어 대증요법만
■ 치료와 예방법
‘메르스’(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로, 사스(SARS)과 유사하나 치사율은 30~40%로 높은 편이다. 보통 7~14일 잠복기 이후 고열이나 흉통 등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메르스의 증상을 완화해 주는 약은 있지만 아직 병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약(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공호흡기·심폐보조기·혈액투석 등의 보조치료를 통해 증상을 다스리는 대증요법만 실시한다. 고열 등 증상이 완전히 사라져 최장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 동안 재발하지 않고, 진단검사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공기 중으로 전염되나
공기 중으로 전염된다는 것은 감염환자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침방울이 마른 뒤에도 살아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메르스의 공기전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예방법은
메르스 예방법은 평상시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고열이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릴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중동 및 한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