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박물관에서/ 청조 박은경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갔던 곳이지만
한번도 못 봤다는 남편의 가이드로
다시 찾은 그곳에서 재향군인 남편은 50퍼센트 할인
부럽다고 해야하나 고맙다고 해야하나
입구에서 만난 백곰 복장의 종업원
작은 콜라캔을 건네며 반갑게 환영하네
직업이라해도 환영받음은 즐거운 일
청량음료 콜라가 약사가 개발한 약이었다니
맨 처음 콜라에는 코카인을 넣었었다니
놀라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오며가며 시음하는 수많은 음료수
그 중에 우리나라 환타도 여기 소속
자꾸만 마셔대니 찾는곳은 해우소
점심때가 지나도 물배가 빵빵하다
다음엔 버드와이저 맥주공장에 가고싶대나??
한국의 인기상품, 종근당의 '바카스'가 약사가 개발한 것인데, 저가 대학교 1학년 때 중국어로 코카콜라를 '가구가락'이라는 상품명을 알게 되어 참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박 시인의 시가 미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