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공 오 삼 (1053)

조회 수 121 추천 수 0 2023.04.02 15:31:30

 

 

                                                 일 공 오 삼 (1053)

 

                                                                                                정순옥

 

 

 

  일 공 오 삼(1053)은 나만의 번호다. 컴퓨터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하늘문을 열 수 있는 나만의 열쇠번호라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이 번호를 생각만 해도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한 은혜에 감사 기도가 절로 나온다. 이 번호는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맨 처음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는 나를 증명하는 번호다. 어느 날, 나는 이 번호는 항상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펀치(Punch)하면 찍히는 같은 번호임을 알았다. 참 우연하고 신기한 번호이기에, 나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늘문을 열 수 있는 나만의 번호라 생각하고 있다.

  주후, 2023331일은 내 직장생활 은퇴날이다. 나는 칸터버리우드스 의료센터( Canterbury Woods Medical Center)에서 30주년 기념파티와 함께 51년 간호사 생활을 마감한다. 미국에서 가능한 파트타임까지 합쳐 엿가락처럼 늘리면 더 많은 세월 동안 간호사 생활을 한 셈이다. 내가 간호사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했기에 평생토록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던 당연한 결과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 생활을 무사히 끝내고 은퇴할 수 있기에 행복한 은퇴라 말할 수 있겠다.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픈 환자들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보살피는 마음을 성령님께서 허락해 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지난날들을 생각해 보면 참 어려운 일도 많았다. 심폐소생 시술을 하면서 죽어가는 자에게 입술을 대고 호흡을 시킨 기억은 지금도 써늘한 감촉을 느끼게 한다. 지금이야 간호기술이 발전해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내 간호생활의 초창기에는 그랬다. 건장한 남자환자가 다리 절단수술 후에 뜻하지 않게 봉합한 부위가 터져 붉은 피가 세차게 퉁겨져 나와 병실 천장까지 치솟았을 때, 내 얼굴에도 피투성이가 되어 응급처치했던 일은 의료인으로서 새로운 보람을 느끼게 한다. 나는 현지 자격증을 받기 위해 자격증 시험을 8년 동안 16번 만에 미국정식 간호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주이민 1세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었으리라. 새삼스레 생명을 다루는 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살아남을 느낀다.

  컴퓨터 시대에 들어서면서 병원기록도 모두 컴퓨터 안에 저장시키게 되었다. 컴퓨터를 모르면 직장생활을 할 수 없는 시기다. 나는 직장에서 해주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내 눈앞이 캄캄할 때 하나님은 빛을 주셔서 보게 하시거나 돕는 자를 보내주셔서 무사히 일할 수 있게 하셨다. 내 직장생활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돌보심으로 무사히 은퇴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기에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할 뿐이다. 나는 직장에 나가기 위해 차에 오르면 안전 운전할 수 있게 해 주시라고 하나님께 빈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면서 찬송가를 부르면 편안한 마음이 된다.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가장 많이 부른 찬송가는 예수 사랑하심은이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아멘.

 일 공 오 삼 (1053)은 이제 아름다운 추억 속의 나만의 번호가 된다. 참 아름다운 번호요 은혜의 번호요 감사의 번호다. 추억 속에 간직할 일 공 오 삼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무한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는 간호사 생활을 대한민국 전라남도 광역시 조선대학 부속병원에서 시작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캔터버리우드스 메디칼센터 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맞힌다. 일 공 오 삼, 나만의 번호를 품고 간호사 은퇴지에서 하나님이 전적으로 베풀어 주신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하며 간단한 고별사를 쓰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가슴속이 촉촉해 옴을 느낌은 웬일일까.

 

 

  Gratitude Post

 

At this very moment, I am thinking about Canterbury Woods and how I am about to retire on 03/31/2023. I have been working at Canterbury Woods as a Registered Nurse ( R N) for 30.5 years. Canterbury Woods is wonderful place to live in and to work at. The minute enter you are greeted with a nice smile from Judy our front desk secretary. Elvyra, our Executive Director, is a great leader. I am thankful to our Director of Nurse Merza. Merza has so much experience as a RN and that is why, by her side, I’m very comfortable to be able to work on the floor in medical center. The moment I punch in the staff hear have been amazing. For example, whenever the smell of lemon comes near my way I think of Rose (CNA). I’ve had the pleasure to work with nurses and CAN’s that work very hard. I had no computer experience, but thanks to the kind staff of C.W. I was able to grow and build my computer skills. Marylyn (CNA) is a nice person to work with. I expect her beautiful future as her hope as English Teacher. Lily our Human Resources is very sweet and kind. I am grateful for all her help. I will never forget Geoven who is our Director of Administrative Services. Geoven took picture of me during special moments like Christmas time. Josie (R N) who I know for more than 30 years, and good co- worker who brought me in C W campus. Thank you everybody for such lovely memories. I feel like crying because it’s hard for me heart to say goodbye. I hope everyone continue to live happy and healthy. Goodbye and GOD bless you all. With love Lee, soon ( R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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