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은파 오애숙
가을이 깊어 가며 내 아이 어린 시절
아련히 가슴속에 피어나 웃는 미소
감나무 옷을 벗을 때 까치밥이 웃었지
아들은 왜 외롭게 혼자만 있게 해요
무섭지 않을까요 울었던 그 아이가
다 커서 독립해가는 당당함의 뒷모습
해 질 녘 가을 낙엽 우수수 떨어지듯
땡감이 홍씨처럼 붉게 젖는 눈시울
애수에 젖어 들 듯이 차오르는 목 울음
아들은 개선장군 다 된 양 의시 되며
스스로 영글어 오리 다짐하고 있건만
에미 맘 철부지 아이 같아 보여 애타누
아, 녜 상단의 시에 대한
시를 쓰게 된 동기랍니다.
시를 쓰다보니 [시작노트]
또한 또 하나의 시가 되어
이것을 퇴고 하게 된다면
또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어떤 블러그에서는 실제
시작노트를 제목으로 작품
가져 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를 테면 [무제] 제목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싶으나
은파는 그저 노트입니다
하지만 수필을 쓸때 참조
하여 쓸 수 있어 가끔은
훗날 위하여 시작노트를
써 놓을 때도 있습니다요
[은파] 일기 학창시절부터
이런 방법으로 썼답니다요
방학 때 국어 숙제 있었기에
타인이 알아 보지 못하도록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때 쓴 일기가 습작'
되어 지금도 시를 많이 쓸 수
있는 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도 하며 특별히 환절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요
안녕하셨어요? 오애숙 시인님 !! 반갑습니다. 저도 오랫만이지만 오애숙 시인님도 무척 오랫만에
이곳에 들어오셨군요. 앞으로 자주 오 시인님의 詩 이곳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
ㅅ
그리고 학생이었던 아드님이 벌써 독립할 나이가 되었나요? 세월 참 빠릅니다.
보고싶습니다 어쩌면 내년 봄쯤 저도 그곳 엘에이에 갈 일이 있을것 같네요.
제가 그곳에 가게되면 우리 한 번 만나요. 하여튼 이곳에 오랫만에 나오셔서 열심히 글을 쓰시는
오 시인님의 글을 보니,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하하....
시 읽고 나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곳에 나와서 예쁜 시를 쓰시는 오애숙시인님 환영합니다 짝짝짝......
세월의 바람이
이리도 빠른 줄
예전엔 몰랐네요
언제 아이들 크나
늘 그런 생각했는데
아이들 잠깐 큰다더니
가는 세월 더딘데
지내고 난 세월들이
어제 일 같이 느껴져요
앞으로 더 빠르게
세월의 바람 등밀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밀쳐 넣겠다 싶기에
정신 곧추어 보려는 맘
매 순간 해야겠다 싶네요
60세는 60마일의 속도
70세는 70마일의 속도로
80세는 80마일로 달린다고
늘상 들었던 기억들이
이제 점점 느껴지고 있어
하늘빛 향기 슬어 보렵니다
늘 건강 속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시길 주님께 간구하며
환절기 특히 조심하길 바랍니다
시작노트/은파
부모에게서
자녀는 장성했어도
품 안에 자식 같은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장성했다고
큰 결심 해 독립하나
완전한 날갯짓 아니지만
제 나름 계획을 세워 떠났다
포부가 있기에
제대로 날개 펴려고
의기양양하건만 부모는
물가에 내놓은 마음 이구려
배웅하고서는
사시나무 떨 듯이
마음에 한 속이 들었던
에미 맘의 가슴앓이 알런가
그 옛날 울 엄마
목욕재배 단장하고
어스름한 달빛아래서
정한수 놓고 기원하던 것처럼
이 세상살이가
제 맘대로 안 되는 게
인생살이라 싶어 신새벽
천부께 조용히 기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