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밤/은파 오애숙
바람이 스쳐간다
하늬바람인 줄 알았더니
뼛속까지 스며 칼바람 되어
폐부를 찌르고 있다
곱게 쌓였던 형상들
회오리바람으로 변신되어
속까지 뒤집어 놓고서
휘파람 불고 있으나
깜까만 밤하늘
태곳적 잔별들 반짝여
전두엽 속에 갇힌 언어를
끄집어내고 있어
누적된 시간들
퇴적물로 전락됐던 게
가슴앓이로 발효되었는지
움 터 순 돋아난다
다시 마파람 불며
제세상이라 우쭐되어도
심연 속 벌과 나비의 춤사위
새봄 부르고 있구려
하하하 더운곳에서만 살다가 시카고 추위를 맛보셨으니,
제가 엘에이 갔을 때 12월인데도 우린 반팔 옷을 입고 다녔지요.
그때 평균 기온이 50도 그 언저리었었는데, 털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띠더라구요
옷 가개에 갔었더니 바지도 털 있는 옷, 그리고 털옷을 팔고 있었지요. 하하하....
여기 겨울을 얼음을 만지면 손바닥이 붙어버리는 그런 추위속에 우린 살고 있지요.
오애숙 시인님 재밋는 시 읽고 나갑니다..
50도는 여기서는 반팔 맨발에 슬리퍼 신은 사람 많아요.
그래서 웃고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 ?? 재밋네요.
많이 추우셨을거에요
시카고는 아니지만 저도 북미의 추위를 잘 알지요
미네소타에서 십년을 살았으니까요 ㅎㅎ
고운시 마음에 담아갑니다
멋진 한 주 되시고 복 된 성탄절 맞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