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 유국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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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시문학사 |
출판년도 : | 2013년 12월 |
어머니 귀천하신 지 5년 세월이 흘렀다.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손녀딸 보배 시집가는 모습 보시지 못하고, 손자 현이 정가가는 것도
보시지 못하고 먼 길을 떠나셨다. 5년 세월이 어제 같건만 그 사이에 내게도 그리움과 애환, 눈물과 허뭄가 많이도 다가왔다.
죽음을 만져보지 못한 시의 마음과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삶의 본질을 헤쳐 본 시상의 느낌이 완연히 다르다.
나도 언젠가는 사모천을 건너며 어머니 쫓아 그 먼 하늘길을 따라가리라. 꽃을 뿌리듯 시를 뿌리며 나도 언젠가는 그 날을 맞이하겠지.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