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물결
가슴에 휘날리게 하는
시향에 젖어듭니다
그대 떠나간
텅 빈자리 문득문득
계절 바뀌고 때가 되면
밀물처럼 스밉니다
지난 간 날은
가슴에 곰삭여 져서
아름다운 추억되어
삶의 향기 됩니다
지나 간 날은
지나 간 날 대로
현재는 현재 그대로
먼 훗날 아름답다
그리 말하리
희로애락 물결
휘도라 보면 세파
그 강을 건어 예까지
왔노라 오늘을 당당히
말하면 좋겠지요
늘 사는 동안
지난 추억의 잔상
가슴에 물결치고 있어
시인은 한 편의 서정시
심연에 빚기에
아름다운 시편이
주렁주렁 열매로 맺어
온누리 사랑의 향기로
휘날리길 기원합니다
그리움/
그리움이
강물처럼 일렁인다
그대와 난 강가 바위에서
추억을 쌓아 갔지
그대의
휘파람 소리 들리듯
가슴에 휘도라 물결치기에
조각배 뛰운다
불러도
듣지 못하는 곳으로
저 멀리 가버린 그대 그리워
구름에 띄운다
하모니카 부는
그대 소리 가슴에 묻으려다
강물 위에 풀잎을 띄우며
그리워한다
가끔 구름에게
그대는 어디 있냐고 묻지만
뒤도 보지 않고 가고 있어
더욱 그립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