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 동인도양에 꽃피운 한인회(韓人會)설맞이 한마당
2020.1.26(일)
지난 25일 설날을 맞아 탄자니아 한인회(韓人會․회장 염윤화․자멘밥 민박․세렝게티 아셈불리 대표)가 주관한 설날맞이 한민족 한마당 잔치가 많은 한인(韓人)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한인회 회원들 중심과 한인교회(최병택 목사), 한글학교(황은주 교장) 한국대사관과 코이카, UAUT(United African University of Tanzania)대학 교수진과 학생들, 탄자니아 진출한 기업인들과 한인들이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과 볼거리, 느낄거리, 먹거리를 체험했다. 아프리카 동인도양 바다에 저녁노을이 질 무렵 마사키 스포츠클럽 농구코트장에서 열린 설맞이 만남의 날 한민족 화합 한마당 행사는 화기애애하게 열렸다.
한민족 설맞이 한마당 행사는 이승훈 상공회 회장(코오롱상사 지사장)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는데 염윤화 한인회 회장의 환영인사와 조태익 탄자니아 한국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단체 세배와 덕담으로 열려 참석한 많은 참석자들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탄자니아 한글학교 학생들이 황은주 교장의 지도 아래 합주와 합창이 감미롭게 울려퍼져 참석자들에게 감흥을 주었다. 또 이어 UAUT 국가대표급 태권도시범단의 절도있는 태권도의 기본자세와 2단으로 날아올라 송판(松板) 격파하기, 발로 날아차기 등을 선 보이자 참석자들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사회자의 즉석 제안으로 주 탄자니아 조태익 대사의 발로 송판 격파하기는 참석자들의 재미를 더하여 주었다.
또 참석한 한인들의 트롯뽕 노래경연대회에 6팀이 참가하여 개성있는 노래솜씨와 댄스를 연출하여 흥겨운 무대를 빛내주었다. 이 가운데 조태익 대사부부의 잉꼬듀엣 결고운 흥겨운 노래솜씨는 애틋한 사랑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탄자니아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서 강의를 하는 문학박사 김우영교수가 통키타로 꾸민 7080 추억의 무대는 참석자들을 흥겨운 분위기로 띄웠다. 또한 김우영 교수는 이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서예로 휘호를 즉석에서 써 입구와 무대 양쪽에 게시하여 무병건강 발복기원(無病健康 發福祈願)을 빌었다.
한인회 주관의 설맞이 한민족 한마당 행사는 이승훈 사회자의 재치로 중간중간에 푸짐한 경풍을 제공하여 참석자들의 기대와 당첨이라는 재미를 더하여 더욱 빛이 났다. 트롯뽕 노래경연대회에서 1등을 입상한 서동찬 로라 가발 지사장과 3등 입상의 양진주 (주)싸나 지사장이 입상으로 받은 상금을 한글학교 후원금으로 즉석에서 내놓는 미담(美談)이 있었다.
특히, 한인회에서 알뜰살뜰하게 여러날 준비한 한국의 전통음식은 겉절이 김치와 떡국, 갈비, 부침이, 김밥, 고사리. 잡채 등을 준비하여 이역만리(異域萬里) 외로운 타국에서의 고유의 한식을 맛보는 감사의 보람이 이날 한민족한마당 잔치 백미(白眉)로 손꼽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코탄(雅號 코리아․탄자니아) 염윤화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설맞이 한민족 한마당 잔치는 2020년 경자년 순백의 새해를 맞아 힘차게 떠오르는 동인도양 햇살처럼 한인들의 하는 일에 원만한 성취와 가내 다복함을 기원하고 덕담하는 따듯한 만남의 자리였어요. 우리 한인들의 풍요와 번영, 희망과 기회의 서막의 흥겨운 설맞이 행사는 푸짐한 볼거리와 느낄거리, 어울릴거리, 먹거리의 장이 되었어요. 바쁘신 공무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조태익 대사님과 코이카 사무소 어규철 소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주시어 고맙습니다.”
주 탄자니아 조태익 한국대사는 2020 설맞이 한마당 잔치에 참석하여 이렇게 말한다.
“설날에 많은 한인들이 모여 2020년 새해 덕담과 건강을 기원하는 좋은 자리였어요. 먼 타국에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을 만나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놀이와 즐길거리와 한식을 푸짐하게 한인회에서 마련하여 모처럼 보람과 흐뭇함이 꽃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고국의 국민 여러분과 이곳 탄자니아 한인 여러분의 건강과 다복함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5일 설날을 맞아 동인도양이 보이는 마사키 스포츠클럽에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 어규철 소장을 비롯하여 코이카단원 다르에스살렘 친목회 주숙자 회장과 김정화 간호분야, 유영천 사회복지, 김우영 한국어, 이예원 한국어 단원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킬와로드 외교대학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고 있는 이예원 단원은 늦게까지 행사에 함께하며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탄자니아에 온지 1년이 되었는데 한국인을 한꺼번에 200여명을 만난 것은이번이 처음이어요? 행사시간 내내 참석 한인들과 한국어로 대화를 하니까 여기가 타국이 아닌 한국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보람의 자리를 마련해준 한인회 염윤화 회장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