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예의 대전중구문학대상 수상자 공고
2019년 대전중구문학『대전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는 본회 회칙 제1장 제4조의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심의 의결하고 2019년 영예의 대전중구문학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아래와 같이 공고 합니다.
- 아 래 -
□ 개 요
○ 시상일 : 2019년 5월중
○ 장 소 : 대전중구문화원
○ 훈 격 : 대 상
○ 시 상 (3명)
- 김근수 시인 / ‘가을추억’ ‘소년의 이야기’
- 심은석 시인 / ‘다문화 가정, 결혼 이주 여성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 ‘위험수당 월 5만원 경찰관 이야기, 故 김종익 경위를 추모하며’
- 문경훈 시인 / ‘수평먹줄인생’ ‘다랑쉬오름을 찾아서’
1. 심사평
○ 늘풀든 김근수 시인/ 시 작품/ ‘가을추억’ ‘소년의 이야기’
아름다운 서정(抒情) 산수(産修=山水)의 몰입 이중주, 삶의 향기 시론(詩論)
가을추억
김근수
가을이 오는 소리
내 마음 한 줌의 그리움으로
가을날을 태운다.
지난 긴 여름이 지나고
사랑의 발자국들이
그리움이란 이름표로
내 가슴에 찾아들 제
가을밤에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이내 맘
해 뜨는 아침이면
영롱한 이슬 빛으로 피어나리라
가을이 오는 길목
연지곤지 미소 짓는
허수아비 되어
가을추억으로 되 살아 난다
가을이 오는 소리
내 마음 한 줌의
그리움으로 가을날을 태운다.
위의 시에서 시인은 가을이란 전령사를 문장에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시어(詩語)로 풀어가고 있다. 가을과 그리움, 사랑, 추억의 편린에서 가히 서정(抒情)의 독특한 에스프리(Esprit)를 볼 수 있다.
이 시편에서 산수(産修=山水)의 몰입, 이중주 삶의 향기 시론(詩論)이 가득하다. 늘풀든 시인의 중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너른 인생의 진수와 자연을 찾는 산수의 몰입으로 삶의 향기가 넘친다.
소년의 이야기
김근수
학교종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한 아름 아늑한 그리운 곳
오고 가던 사랑스런 오솔길에
정다움이 흘렀고
경사진 산비탈의 키 작은 소나무 하나 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숨겨주고
나를 고요히 기다리는 노래들
시간의 운행을 멈추고
지금 호수의 맑은 거울로
삼켜버린 날들을 바라 볼 때
수많은 회상은 바람 따라 흐른다.
위의 ‘소년의 이야기’란 작품은 지난 유년시절을 회억하며 쓴 애잔한 시이다. 늘풀든 시인은 평소 청소년 선도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모임 회원들과 함께 밤이슬을 맞으며 밤늦게 청소년 유해환경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귀가시키고 있다. 또 관련 유해업소에 대하여는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하도록 지도하는 NGO 활동을 해오고 있다.
따라서 늘풀든 시인은 청소년의 성장, 교육, 지도에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고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이 시집에는 여러편의 ‘소년의 이야기’ 시편이 실려 있다. 어느 선각자의 이렇게 말했다.
“시대의 희망은 청소년이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은 청소년에게 달려있다.“
요컨데, 이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재(詩材) 삼아 시 라는 그릇에 담아 시대의 희망과 미래를 기대는 일이야 말로 늘풀든 시인만이 할 수 있는 푸른 에너지이다.
늘풀든 시인의 생활속 ‘소년의 이야기’란 시를 보면서 문득 고려시대의 문신이고 문인인 명문장가 이규보(李奎報)가 그의 명저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에서 한 말이 생각이 난다.
“무릇 시(詩)는 뜻을 주장으로 하는데, 뜻을 갖추기가 제일 어렵고 사연을 엮는 것이 그 다음이다. 뜻은 또한 기(氣)를 주장삼으니 기의 우열(優劣)에 따라 깊고 얕음이 있다. 그러나 기는 하늘에 근본하여 배워서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기가 모자라는 자는 글을 만들기에만 힘쓰고 뜻을 먼저 두려 하지 않는다. 대개 그 글을 새기고 치장함에 있어서, 구절을 단청(丹靑)하면 실로 아름답지만 그 안에 감추어진 깊고 무거운 뜻이 없어서 처음 읽을 때는 잘된 듯하나 두 번째 씹으면 벌써 맛이 없다.”
전 문화부장관을 역임했던 이어령(李御寧) 석좌교수는 그의 글 ‘통금시대(通禁時代의 문학(文學)’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는 현실 이상의 현실, 운명 이상의 운명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창조력은 언제나 현세적 속박의 반작용의 힘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자연은 환경을 낳고, 인간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따라서 자연과 환경, 인간은 함께 해야 할 섭리요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말 할 수 있다.
시 전편에는 아름다운 서정(抒情) 산수(産修=山水)의 몰입 이중주 삶의 향기 시론(詩論)이 가득하다. 시인은 그만큼 너른 인생의 진수와 자연을 찾는 산수의 몰입으로 삶의 향기가 넘치는 시적 공간이 더욱 풍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늘풀든 시인에 시의 기조는 작품속에 파고드는 쓸쓸한 페이소스(Pathos)이다. 그러나 그 리리시즘(Lyricism)현상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서정(抒情) 산수(産修=山水)의 몰입 이중주, 삶의 향기 시론(詩論)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삶과 자연, 인생과 우주적 공간의 풍요속에서 시의 공간을 유영(遊泳)하는 독특한 형태를 지향하고 있기에 우리는 늘풀든 시인의 시 여행을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문명비평가 ‘에리히 프롬’이 ‘소유냐? 삶이냐’에서 문화 창조에 의한 삶을 누리는 것이 참 삶의 목표로 살아가는 것처럼 자신의 삶의 공간에서 문화라는 감성을 살려 살아가는 늘풀든 김근수 시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 미래의 삶에 대하여 희망을 가져본다.
늘풀든 김근수 시인은 지난 제5회 한국농촌문학상 대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름다운 서정(抒情) 산수(産修=山水)의 몰입 이중주 삶의 향기 시론(詩論)향기가 신록의 풍요와 함께 더욱 번성하여 온 나라에 행복함으로 가득하였으면 한다.
2. 심사평
○ 청곡 심은석 수필가/ 수필작품/ ‘다문화 가정, 결혼 이주 여성은 우리 진정한 친구’ ‘위험수당 월 5만원 경찰관 이야기, 故 김종익 경위를 추모하며’
가슴 뜨거운 시인의 삶 속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휴머니즘 수필문장
그 바쁜 직장생활속에 문학적(文學的) 시혼(詩魂) 에스프리(Esprit)끈을 놓치 않고 꾸준히 연마하고 있었다. 이런 일련과 인문학적인 수련을 통하여 심신을 다져온 청곡(淸谷) 심은석 수필가이기에 외모와 마음이 선하고 깔끔하여 온화할 것이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라는 시를 써 유명한 영국의 시인 ‘셀리’(Shelley)는 시와 시인에 대하여 이렇게 말 하였다.
“시는 가장 행복하고 가장 선한 마음의, 가장 선하고 가장 행복한 순간의 기록이다.”
청곡 수필가이자 시인의 향리(鄕里)충남 공주의 선배 시인 나태주 선생은 이렇게 그를 평가하고 있다.
“심은석 시인의 시 에서는 전혀 경찰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선량한 소시민의 눈초리가 들어있고 평범한 생활인의 모습이 보였다. 물론 경찰업무와 관련된 글이 없지 않을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전혀 군림한다든가 억지를 쓰는 그런 분위기가 보이지 없다. 놀랍다고 할까! 감사하다고 할까! 이 땅에 이런 경찰관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축복이요, 행운이다. 경찰에 대한 기존관념을 싹 씻고도 남음이 있다.”
청곡 심은석 수필가의 글은 평범함속에 진솔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휴머니즘의 수필문장이다. 청곡 시인의 수필을 보면서 문득 독일의 시인 ‘괴테’의 말이 생각이 났다.
“내가 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시가 나를 만든 것이다.”
청곡 수필가의 수필집 제1장 ‘사람 사는 이야기’ 서두에서 ‘위험수당 월 5만원 경찰관 이야기, 故 김종익 경위를 추모하며’를 감상해보자. 평범함 속에 진솔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휴머니즘 수필문장임을 알 수 있다.
“며칠 전 혼신을 다해 근무하던 꽃다운 젊은 경찰관이 교통 순찰 근무 중에 도로상에서 마주오던 대형 화물차에 추돌하여 현장에서 순직하였다. 아산경찰서 고 김종익 경위의 영결식이 경찰서 앞마당에서 하늘도 애통한 듯 굵은 빗줄기 한가운데서 있었다. 영결식장에서 장례위원장인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왜 대답이 없느냐고 조사를 하면서 내내 오열하고 흐느꼈다. 저토록 부하직원을 사랑하시는 애통함을 눈물로 말씀하셨다.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번 제대로 울지 못했던 나도 당신의 고통과 안타까운 사연 앞에는 눈물이 흘렀다. 풍요로운 가을인데 허전하다. 동료 경찰관의 빈자리가 허전하고 내가 25년간 봉직한 경찰관으로서의 날들과 처와 처남, 동서와 같이 경찰관으로서 제복을 입었던 날들이 허전하다. 과연 한국은 경찰, 소방관처럼 제복을 입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존경지수가 얼마나 될까? 정부청사 주변 공사현장의 과속 덤프, 레미콘 차량들 사이에서 운행하는 교통순찰차들이 너무 위태롭게 보인다. 제발 사건 사고 없기를, 이제 영면하신 고 김종익 경위를 추모하고 명복을 빈다.” (中略)
아, 얼마나 애절하고 가슴 아픈 사연인가! 사회의 치안과 국민의 안전하게 지켜주는 동료 햇살 같은 경찰관을 사고로 보내고 느낀 단상을 눈물로 그려내듯 애통해하며 괴로워한다. 시인은 눈물이 많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흘린 눈물하고 시인이 흐른 눈물은 다르다. 시인은 진솔한 가슴으로 울기에 그렇다.
아래는 ‘다문화 가정, 결혼 이주 여성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라는 수필문장이다.
“들 꽃밭에 서 있으면 한 군락의 풀 꽃밭에는 다른 종의 잡풀이 좀처럼 끼어들지 못하는 신기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각자의 영역 속에 군락을 이루고 외래종을 받아들이지 않는 배타성이 있다. 같은 종끼리의 단일한 군집과 강인한 생명력을 서로가 뽐내고 있었다. 들 풀 같은 배타성이 인간사회에도 존재 하는 것은 아닐까? 다문화가정 외국인 10여명을 초청해서 간담회를 가졌다. 캄포디아에서 오신 ‘깜뽈’이라고 불리는 결혼 이주 여성이 대화를 하던 중에 펑펑 눈물을 쏟아 행사장에는 오래도록 긴장과 숙연함이 가득 하였다. 이어서 계속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나름대로 각국을 대표하는 이주 여성인데 발언 도중에 복받쳐 흐느끼는 것이 너무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남편의 무관심과 술을 먹으면 폭행과 시어머니의 멸시와 천대, 그리고 하루 종일 농사일을 한다고 하면서 이곳 한국에 일하러 온 것인지 행복한 삶을 찾아 온 것인지 후회한다는 말도 했다. 따뜻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국적과 피부색, 장애에 따라 편견이나 차별이 없는 사회, 사람의 생명과 사람의 가치가 최고로 존중되며 인권과 인간의 존엄이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대한민국을 그려본다.” (中略)
청곡 수필가는 문장을 잘 풀어가는 재치가 있다. 꽃밭의 잡풀과 우리나라 민족의 배타적인 문제를 이분논법(二分論法)으로 풀어가며 대비시켜 수필문장의 작의(作意)를 살려내고 있다. 이렇게 하나 하나의 사항을 연구하고 실험하여 그로부터 공통된 점을 추출하여 하나의 인식에 도달하는 경험주인 문장전개 방식을 수필문학의 귀납적방법(歸納的方法)이라고 한다.
청곡 심은석 수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체험한 생각과 느낌을 상상을 통해 율문적인 언어(言語)로 압축 형상화(形象化)하는데 창작문학의 양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청곡 시는 예술성과 음악성, 압축성, 주관성, 정서성이 충만하여야 하며 구성요소인 언어의 음악적 요소 리듬(Rhythm)과 회화적 요소 이미지(Image)로 승화하고 있다.
3. 심사평
○ 청암 문경훈 시인 / 시작품/ ‘수평먹줄인생’ ‘다랑쉬오름을 찾아서’
직관(直觀) 서정성(抒情性)과 휴머니즘(Humanism)삶의 이중주(二重奏)
대체로 사물이 지닌 속성에서 구한 서정성(抒情性)과 휴머니즘(Humanism)이 가미된 삶의 이중주로 대별된다. 그의 생업을 고백한「수평먹줄 인생」과「목수인생」의 행간을 더듬어보자.
수평먹줄 인생
문경훈
어제 내가 정성으로 만든 창문
그녀의 마음도 이제 밝아지겠지
덧문도 필요하다기에 찾아갔더니
늙은 거미가 좌우상하로 먹줄 긋듯
거북이 등껍질 무늬로 그물을 쳤다
그렇게 다듬고 대패질한 수고를
하룻밤 사이에 부정하려고 설쳤구나
그녀와 나를 부정과 부정으로 엮느라고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이 눈물 같아
문득 목수 연장이 녹이 슬었을까 두려운
저 불안한 긍정은 무슨 이유일까?
싱싱한 꽃물 같은
수평 먹줄 눈금 같은
그녀를 향한 맹금류의 눈길 같은….
목수의 연장으로 수평먹줄이 있다. 세상의 모든 높이를 재는 해발이 곧 수평이다. 건물이 각도와 높낮이를 제기 위한 수평먹줄로 새로운 집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 시에는 청암 문경훈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건축현장에서도 시심이 깃든 마음과 보다나은 현실을 위한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어제 내가 정성으로 만든 창문은 선물이라고 그녀의 마음도 이제 밝아지겠지’라는 긍정의 행간과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이 눈물 같아서 문득 목수 연장이 녹이 슬었을까‘라는 불안한 긍정과 부정에서 미진한 부분을 봉합하려는 독백은 구김살이 없어 오히려 자연스럽다. 더하여 내재율(內在律)의 각운(脚韻)을 가미한 음수율이 자유스러워서 거미줄처럼 구도가 참신하다.
20세기 ‘좁은 문’ 이라는 명작으로 세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앙드레 지드’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큰 행복이란 사랑하고 그 사랑을 고백(告白)하는 것이다.”
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인생의 최고의 선이다.’라고 갈파했다. 그리고 옛 선현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행복이나 불행은 드나드는 출입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람의 마음가짐에 있어 화복은 사람이 불러들이는 것이다.”
다랑쉬오름을 찾아서
문경훈
금년에는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또 가을 속병이 도졌는가 보다
톱밥에서도 가을 냄새가 난다
외벽을 칠해야 하는데
어서 비가 왔으면 좋겟다
목수도 마음만 먹으면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우의를 둘러쓰고
다랑쉬오름을 올라야지
밤하늘에서 부지런히 가던 달이
미끈한 분화구에서
쉬고 간다는 오름
가을비에 젖은 풀잎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들꽃
안쓰러운 억새밭 풍경
사랑도 미움도 가슴앓이도
비 내리는 다랑쉬오름에 두고 오자.
금년에는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또 가을 속병이 도졌다는 핑계는 다랑쉬오름을 오르고 싶은 욕구의 표출이다. 밤하늘에서 부지런히 가던 달이 미끈한 분화구에서 쉬고 간다는 오름에서 사랑도 미움도 가슴앓이도 두고 오겠다는 고백을 통하여 다랑쉬 오름의 절경을 묘사하기에 이른다. 사랑 없이, 정성 없이 어찌 이렇게 묘파할까? 싶을 정도의 곤고한 시어의 배열, 웅혼의 에스프리(Esprit)가 짙게 베여있다. 소박하면서 자연스런 표현, 이매지네이션으로 승화하는 그만의 유니크(Unick)한 시작기법(詩作技法)이 그의 특징적 시관이라고 볼 수 있다.
원숙한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고아한 생활, 조화의 미를 잃지 않는 문학정신, 한가한 심경에 따라 마음의 여유에서 솔직한 독백을 통하여 표현한 시의 영토가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설탕만큼 달콤하지는 않으나, 언제 먹어도 맛있는 본래 무미(無味)의 생수 같은 지순의 맛, 그것이 바로 제주도 청암 문경훈 시인의 직유설의법 문학의 미(美)다.
□ 마무리
이번 공모한 2019 대전중구문학 대상은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늘풀든 김근수 시인의 ‘가을추억’ ‘소년의 이야기’와 대전 유성에 거주하는 청곡 심은석 수필가의 ‘다문화 가정, 결혼 ---’외 작품과 제주도에 거주하는 문경훈 시인의 ‘수평먹줄인생’ ‘다랑쉬오름을 찾아서’ 작품이 각각 당선되어 시상하게 되었다.
이번에 문학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이를 계기로 더욱 분투하여 한국과 해외문단에 빛나는 별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2003년 창립하여 16년차로서 대한민국 중부권에서 장수(長壽) 문예지의 긍지로 삼는 대전중구문학회가 초창기에는 대전권에 머물렀으나 SNS가 발달된 지금은 국내와 해외까지 아우르며 폭 넓게 운신의 변신을 거듭하며 21세기 대한민국 인문학의 요람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손에 든 펜 하나로 대전과 국내는 물론 지구촌 세계화를 고귀한 인문학 하나로 평정하는데 마법사로써 전력투구하여 아름다운 세상, 살만한 사회로 가는데 우리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하자.
영예의 2019년 대전중구문학 대상 당선을 축하하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전중구문학상 운영위원회
○ 심사위원회
- 위 원 장 : 최태호 문학박사, 중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과장 겸 교수
- 위 원 : 오세영 문학박사, 세경대학교 교수
- 위 원 : 한진호 시인․소설가, 본회 운영위원장
- 책임감수 : 김우영 문학박사, 대전중구문학 발행인
2015년 4월
- 21세기 대한민국 인문학의 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