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知音)

조회 수 371 추천 수 0 2021.05.24 07:45:01

< 지음(知音) >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 말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며 켜면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허허, 그 사람에 그 인물이로세…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한탄하며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누만…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다고…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박은경

2021.05.24 13:25:31
*.90.141.135

지음이란 말 처음 들어요

서로 마음이 통하는 절친이 있다면

세상 부러월 게 없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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