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 잎

조회 수 397 추천 수 0 2021.05.25 08:45:43

< 피마자 잎 >

 

아침에 운동하다 피마자 잎을 따 왔다고,

그래서 어찌 먹으면 좋냐고?

그런게 왜 내 눈엔 안 띄나 몰라

여물 냄새 나는 그 나물이 얼마나 그리운데...

 

울 엄마 식으로 하자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망에 널어 바짝 말리고

필요할 때 하룻밤 물에 불려서

들기름 두르고 복아 주셨지...

 

그래야 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어디 기다릴 수가 있어야지...

말리는 과정은 생략하고

다음 날 바로 복아 먹었네

그래도 아주 근사하기만 하더라구

 

하룻밤 물에 불리는 연유는

부드럽게도 할 요량이기도 하지만

피마자 독을 우려내는 거라는데

미국이나 멕시코산은 독이 있기나 하냐구

하지만, 옻을 많이 타는 사람은

이 진귀한 맛을 참으라누만…

 

멕시코 낚시하는 동네 초입에

피마자 밭이 널렸더만,

의레히 이맘 때면  부드러운 그 잎이

마음대로 너울거릴 텐데

이걸 어쩌나, 코로나 땜시로...

 

박은경

2021.05.25 13:18:00
*.90.141.135

피마자 나물 저도 어렸을적에 많이 먹었지요

외가에 갈떄마다 먹은 기억이 나요

이 맛난 음식을 모르는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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