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됐냐?

조회 수 328 추천 수 0 2021.05.26 15:08:54

< 이제 됐냐? >

 

 

"...그런데 자넨, 

생선 즐기지도 않는 것 같더만, 

왜 자꾸 고기잡으러 가, 힘들게?”

 

아주 안 먹는 건 아니고, 권장로야

생선맛 제대로 즐길줄 아는 미각이

자네들만큼 진화되지 못해서...

덜 된 사람이지

 

생선 회 한 점 입에 넣으면

초장 맛 밖에 모르니

누구 말 맞다나, 재료가 아깝다누만…

 

주변 사람들은

생선 무척 좋아하더라구

잡아다 잘 손질해서 몇 마리씩 나누면

그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없어, 세상에!

그거 보는 게 하도 좋아서…

 

이따금 나도 구미가 당기면

구워 먹어 보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은,

내가 달리 잘 할줄 아는 게 없잖소, 솔찍히!…

그래도, 바다 가면

오며가며 하는 재미에

또 고기들이 나하고 좀 친하거든,

허니 나도 사람 구실 할 수 있잖소

 

이 사람아, 이제 대답 됐냐?

그럼 이번엔 같이 가자

 

박은경

2021.05.26 19:02:21
*.90.141.135

ㅎㅎㅎㅎ 저도 초장 맛으로 회 먹는답니다

그리고 또,,,제일 신선하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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