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도착하는 " Koalife" 책을 받고 나는 오늘도 습관처럼 강정실 회장님의 사진기행 수필부터 읽기시작했다.
글을 읽기 전에 책장을 넘기며 사진을 보는데, 사진 속 붉은색의 도시가 너무 아름다웠다.
산에 쳐솟아 있는 바위며 길거리가 온통 붉은색, 그 사이사이 초록색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 있어서
내 자신이 사진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사진을 보면서 온 몸에 소름이 쫙~~돋는 감동도 받았다.
그리고 그곳 지명마다 역사와 풍습을 꼼꼼히 기록해 주셔서, 가보고 싶은 충동을 안겨주었다.
지는 해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았는지. . 짐작이 간다.
잘 익은 앵두에다 비유한 해. 그 주위를 노을이 활활 타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텐트 위로 툭 떨어진 솔방울이 스르르 미끄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들떴다는 강정실 회장님의
소년같은 모습도 떠오른다.
하여튼 귀한 사진과 글을 읽고 보면서 " 시 " 적인 아름다움이 담뿍 들어있어서
나의 오늘 하루는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하하~. 확실한 독자가 계시어 감사하네요. 자연을 감상하며 자연에 대한 애찬적
글은 자연스럽게 시가 되고 철학가가 되는가 봅니다.
아마 손자.손녀들이 뛰노는 따님집에서 새로 옮긴 아파트가 엄청 조용할 것이라
이금자 시인께서 문학소녀가 되어, 컬러사진이 있는 수필에 시적인 아름다움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