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종기 시인 ‘대산문학상’
수상작 시집 ‘마흔두 개의 초록’
입력일자: 2015-11-04 (수)
마종기(76·사진) 시인의 시집 ‘마흔두 개의 초록’이 제23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에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상의 소설 부문에는 황정은 소설가의 장편 ‘계속해 보겠습니다’, 희곡 부문에는 ‘알리바이 연대기’를 쓴 김재엽 작가, 번역 부문에는 정영문의 장편소설 ‘바셀린 붓다’를 독일어로 옮긴 얀 헨릭 디륵스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마종기의 시집은 물 흘러가듯 매끄럽게 전개되는 언어의 연쇄에 삶의 체험을 알알이 수놓는 어려운 작업을 이어가며 편안하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점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소설 심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 단행본으로 출판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희곡은 지난 2년, 번역은 지난 4년까지 시야를 넓혀 심사했다.
부문별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12월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 소설, 희곡 수상작은 내년도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언어권 출판사에서 출판,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