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레롤

조회 수 4652 추천 수 1 2016.03.04 12:41:15

 

 

50대 환자가 전체 35% 차지… 과음·스트레스·복부 비만 탓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높아져 심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유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더불어 채소 등 식이섬유 섭취 늘려야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습관 등으로 고지혈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 고혈압·당뇨와 함께 중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자제하고 적절한 운동 등으로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이 한 남성의 허리둘레를 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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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에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은 고지혈증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4만여명이었던 고지혈증 환자 수는 지난해 148만명까지 증가해 최근 7년 새 2배가량 급증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당뇨와 더불어 중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환자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고지혈증 환자 증가율은 25%로 같은 기간 고혈압(6%), 당뇨(15%) 등 다른 만성질환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50대 고지혈증 환자 수는 모두 52만명으로 전체 고지혈증 환자 수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중년층이 고지혈증 발생에 취약하다. 이는 음주, 스트레스, 운동 부족에 따른 복부비만, 폐경 등이 고지혈증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년 환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가 많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중년 남성의 경우 과음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주 횟수와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의 고령에서는 여성 고지혈증 환자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는 폐경 등의 영향으로 몸의 신진대사가 감소하고 복부 비만 등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몸의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세포막을 구성하고 여러 가지 호르몬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했을 때다.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게 되면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혈관을 막고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 지단백(LDL),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HDL)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저밀도 지단백과 중성지방이 몸에 해롭다. 고밀도 지단백은 조직이나 동맥 혈관 벽의 과잉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혈중에서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몸에 이로운 성분이다. 즉 저밀도 지단백(LDL),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HDL) 수치가 정상보다 낮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동맥경화(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짐)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한기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상승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3%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계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지혈증은 혈액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20대 남자는 162㎎/㎗, 여자는 168㎎/㎗이지만, 60대 남자는 183㎎/㎗, 여자는 202㎎/㎗로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30㎎/㎗이상, 중성지방 수치가 200㎎/㎗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고혈압·당뇨 등의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적용 기준을 달리하기도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20세를 전후해 증가하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급격히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5세, 여성은 55세가 지나면 1~2년에 한 번씩은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고 흡연을 하거나 복부비만(대략 허리둘레 남성 35인치(88.9㎝), 여성 30인치(76.2㎝) 이상)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해 봐야 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표준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 속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아진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하체 비만이나 남성의 복부비만 등은 고지혈증 발생의 주범이다. 복부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에는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다.

고지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체내지방을 연소시켜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낮추고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은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지방, 특히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과일, 채소, 닭가슴살, 저지방 우유, 콩 제품류 등이 꼽힌다.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낮고 당질 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B1과 피로 회복을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콩과 두부, 기름기가 적은 육류와 버섯류, 그리고 지방이 낮고 봄철에 제맛이 나는 주꾸미, 조개 등이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음식들이다.

베이컨, 소시지, 기름이 많은 육류, 초콜릿, 계란 노른자, 오징어, 새우, 버터, 인스턴트 식품 등은 고지혈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이다.

고지혈증 초기일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3개월 정도 시행해본 후 효과가 없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에는 '스타틴' 성분의 약물이 주로 쓰이며 고혈압·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이 있거나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고위험군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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