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날개 칠 때 까지
은파 오애숙
바람결로 스치는 생각
어느 것 그대로 대는 법 없는
세상사에서 서성이고 있네
스러지지 않으려고
주님 바라보며 굳게 마주 잡고
스치는 바람결이라 여기며
목 놓아 울지 않으려고
세찬 바람결로 휘감는 찬 서리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
푸른 꿈이 날개 쳐 올라
하얀 구름 위로 살포시 날개 칠 날
바라보는 법칙으로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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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도
은파 오 애 숙
오, 주여
이 밤 별빛이 아름다운 밤입니다
불꽃놀이가 까만 밤하늘에서 열리듯
맘속에서 별빛 주어 만든 시심이
날개 활짝 펴 날아 활주로에 앉습니다
밤새도록 날개 펼쳐 날아다녀도
지칠 줄 모르는 힘의 강령에 눈 떠
지난날의 아픈 상처 보듬어 앉고
토닥여 주는 마음에 다솜으로 가득합니다
오, 주여
별빛처럼 맘 속에 내리는 다솜으로
불꽃처럼 가슴에서 팡팡 터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