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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육이오
은파 오애숙
그것은 참담함일세
땅을 치다 가슴 치는
있을 수 없는 비참함
살 떨림의 현실이고
다시 일어 나선 안될
동족상단의 비극 일세
제 자식 찢고 쪼갠 참담
제 살 물고 뜯는 아픔이라
절대 일어나면 안 될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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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오(초고)
은파 오애숙
그것은 비참함이었네
있을 수 없는 비참함이
가슴치고, 또 가슴 치는
살 떨림의 현실이었네
그것은 다시 있어선 안 되네
동족 상단의 비극으로
가슴을 쪼고 쫏아
서로가 물고 뜯는 아픔이었네
절대 있어선 안 될 교훈이네
유월 속에 상기해야 할 육이오
은파 오애숙
뼛속까지 스미는 참담함
있을 수 없는 역사의 과오
가슴 치고 다시 가슴 쳐도
살 떨린다 부메랑 되어와
동족 상단의 비극적 역사
다신 일어나선 안 될 역사
물고 뜯었던 아픔의 상흔
그 쓴 역사 억만년 흘러도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
회도라 오는 토악질이며
쓰디쓴 약이라 교훈하여
정신 곧출 육이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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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악질 [吐--][토ː악찔]
[명사]
1.먹은 것을 게워 냄. 또는 그런 일.
은파 오애숙
역사 속 참혹함입니다
있을 수 없는 비참함이
가슴치고 다시 가슴 치는
살 떨림의 역사입니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됩니다
동족 상단의 비극적 역사
가슴에 상흔을 남기고서
물고 뜯는 아픔이었습니다
토약질하는 역사 회돕니다
쓰디쓴 약처럼 가슴으로
일어나선 안 될 교훈으로
다가와 정신 곧춰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