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녘에서
훅, 하고 가슴에
날숨과 들숨사이에
치자 향그럼 물결쳐
스미어 들어 온다
하이얀 꽃내음
어머니의 품처럼
한 없는 행복 물결쳐
피어 나고 있다는 걸
너는 알고 있는 가
미국에 온 그 여름
친정 어머니께서는
스케트 타다 다친 팔
노란 치잣물 밀가루
버무린 반죽으로
팔 뚝에 한달 동안
붙이고 학교 다닌 덕
톡톡이 봤던 기억에
너를 보니 소천하신
울 엄마가 그립다
예전에 친구집 마당
이름모를 꽃들 중에서
너의 향기에 어찌나
매료 되었는지 새삼
기억 피어나고 있어
어린 시절의 추억
가슴에 물결치게 해
그 친구 지금 뭘 하지
갑자기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