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묻고 싶어/은파
하염없이 내리는 비
비에 옷이 다 젖습니다
허나 무작정 걷습니다
혹 그대를 만날까봐
걷고 또 걷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하늘이 잿빛이 됩니다
내 마음도 오늘 따라서
그대가 보이지 않기에
암울한 늪 속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엔
눈물이 가슴에 내려요
함께 우산 쓰고 행복했던
추억의 당신이 그리워
애수에 젖습니다
비가 내릴 때에는
우산 쓰면 젖지 않아요
하나 슬픔이 가슴 속에서
소나기처럼 흘러내리니
막을 수가 없네요
오늘따라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고 있네요
다시는 그대 볼 수 없는데도
아름답던 옛 추억 휘날려
무작정 걸어봅니다
하늘이 비가 게이면
수정같이 맑게 빛납니다
허나 내 심연의 비 언제쯤
게일지 내 그대 당신께
묻고 싶어 걷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비에 옷이 젖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하늘이 잿빛이 됩니다
비가 내리는 날엔
가슴에 눈물 내립니다
당신이 그리운 까닭
가슴에 애수에 젖습니다
내가 내리면 우산
펴서 쓰면 젖지 않습니다
하나 애수에 젖어
흘러 내리는 비 어찌하나요
오늘 따라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고 있습니다
비가 게이면 하늘
수정같이 맑게 빛납니다
허나 내 맘속 비 언제
게일지 당신께 묻고 싶네요
2008년에 쓴 시를 재구성해 올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