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조회 수 59 추천 수 0 2024.04.28 16:10:16

파도.jpg

 

                     파도

 

                                         이병호

 

파도는 먼바다에서 잔잔한 바람에 출렁거리고

긴 여정 끝에 바다 해안가에 도달한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산산조각 깨어지고

하얀 물거품이 밀려오고 밀려나간다.

잠시 물보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모래 위에 흔적도 없이 밀려간다.

바람과 비가 거세게 몰아치고 폭풍우가 와도

파도는 그 힘에 굴복할 수가 없네

물보라는 모래와 만나 잠시 흔적도 없이 사라지네

쉴 새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순간, 아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생은 한번 왔다가 가는데

파도는 수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네

 

      Wave

 

The waves are rippling by the calm wind in the distant sea.

After a long journey, the waves reach the shores of the sea.

When a wave hits the rock, it breaks into pieces and white foam

rolls in and out.

Even if the wind and rain are fierce and the storm comes,

the waves can’t be helped yielding to their strength.

 

For a moment, the spray disappears upon meeting the sand,

leaving without a trace.

With waves that break ceaselessly at every moment,

For a moment, no one knows the time goes by.

Life comes and goes once.

Countless waves are coming in and out.

We live today and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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