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천상병 예술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시대 대표적인 순수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 고 천상병(1930∼1993년) 시인의 작가 정신을 잇고 예술 세계를 공유하는 문학 축제다.
올해로 12회째인 이번 예술제는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야외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천상음악살롱'과 '모과나무심기'가 열린다.
예술제 기간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통해 천상병 시인의 일상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또 시인과 목순옥 여사를 상징하는 모과나무를 심으며 추억을 만들고 천상병 소풍길을 걸으며 도시락을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된다.
개막 첫날인 25일에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백일장이 산문과 운문,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천상병 시(詩)상 시상식도 열린다.
앞서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제17회 천상병시상 수상자로 김희업 시인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