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 열어 주는 책을 본다. 제목은 [습관의 감옥]이다.
폴 윌리엄스·트레이시 잭슨 지음|조은경 옮김이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삶의 한 시기를 어둠 속에서 헤매다 빠져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중독 탈출 안내서다." 저자들은 약물만이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오랜 기간 몸에 밴 나쁜 습관도 삶을 망친다고 지적한다. 삶을 바꾸려면 습관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책의 내용을 빌려 오자면 [변화의 첫 단계]로 "나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속으로 생각만 할 게 아니라 큰 목소리로 외쳐 자기 암시를 줘야 한다. 또한 잘못된 습관에서 탈출하는 열쇠 6개도 제시한다. 첫 번째 열쇠는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나'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데도 내 안의 무언가는 그것을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그것'은 종교적 절대자 이거나 내 안의 양심이 내는 목소리다. '실수를 정당화하지 말고 거기에서 배우고' '가능할 때마다 내가 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며', 오늘 해야 했는데 하지 않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없었는지 '자신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마지막 열쇠는 '사랑과 봉사로 살며, 감사의 마음과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
습관 탈출 프로그램은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야 효과적이다.'라고 되어 있다. 일리가 있는 내용이다. 내 아들을 봐도 어떤 방법으로도 게임에서 탈출하지 못해 전쟁을 하고 있다. 하여 언제인가 고민하다 새벽녘에 게임에 탈출시키려면 차라리 군대를 보내야 되겠다 싶었다. 하여 군대를 가면 그곳에서 대학을 가라고 했다. 하지만 전쟁에 참여 할 수 있어 싫다고 "절대 가지 않겠다."의 답변으로 무산되었던 기억에 공감이 가던 내용이다. 또한 '자존감을 높이려면 체중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 공허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음식이 당길 때의 감정 상태를 기록하는 '음식 기분 일기'를 적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습관이 천성을 낳는다'고 나쁜 선택만 골라가며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것도 습관로 그런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말로는 어떤 것을 원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그와 반대로 한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더 이상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실망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고,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과거가 현재를 방해하지 않게 해야 하며,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끔찍한 상황을 미리 상상하면 안 된다. 즉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 난 무서운 병에 시달리고 있다
좋은 습관은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나쁜 습관으로 육신을 헤치고 있어
모든 것을 접어야 겠다고 결심한다
습관은 천성을 낳는다고 했던 격언
이미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도
나쁜 습관으로 길 드려 져 투병 중
새로남이 필요한 적절한 시기이다
내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1월 가기 전 날 바로 잡아야 겠기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겠다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정하자
인생은 결국 누구와의 싸움 이전에
내 자신과 싸워 이겨야 승리하는 것
이생의 마지막 비문에 남길 수 있는
마지막 말 내가 날 바로 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