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카페/ 청조 박은경
방장산 고갯마루 허름한 포장마차
오가는 길손들 쉬어가는 등나무 동산
구수한 커피의 유혹
지나칠 수 없는 곳
호떡도 구워 팔고 라면도 끓여주는
장애인 부부 금슬 무엇보다 부러운 곳
이제는 사라진 모습
어디선가 잘 살기를.
20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