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 / 권온자

조회 수 239 추천 수 1 2020.09.24 17:19:33

 

민들레 꽃/권온자

 

한창 익은 봄부터 

이곳저곳에 노랗게 피면서

밤이 되면 달빛이 싫다며

오동통 얼굴을 가린다.

 

하늘이 거울처럼 푸르자 

어느새

얼굴에  흰 갓털 화장을 하고

바람 따라 밤낮없이 마실다니며

이 산 저 산 온 세상에 

하얀 마음 민들레꽃 

길 만들고 다니네.

 

 


박은경

2020.09.25 18:58:01
*.36.72.70

한동안 민들레를 캐서 반찬 해 먹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지나가버린 추억이지만요 ㅎ

하얀 마음이 여기까지 날아와

우리 뒷뜰에 민들레밭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권온자

2020.09.25 21:24:23
*.135.98.24

감사한 마음 민들레꽃씨 담아 

그곳까지 보내드릴께요.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정순옥

2020.09.26 14:38:13
*.82.223.47

간간이 올리는 시작품이 진정한 삶이라 참 공감이 갑니다

권온자

2020.09.29 19:13:29
*.135.98.24

정작가님 반갑습니다.장로님도 건강 하시지요.기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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