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 청조 박은경
담양의 명소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지나
역사의 애환이 서린 그곳을 찾는다
숲이 적어 겨울 산행이 어울리는 곳
포근한 오솔길을 한참 걸어 오르면
보국문과 남문이 어서오라 환영한다
동자암에 가득한 동자승들도 만나고
수많은 역사의 현장 지켜본 산성에서
한바퀴 휘둘러 걸으며 나를 돌아본다
희노애락이 두루 섞인 인생살이가
오름과 내림을 거듭하는 진정한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