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 최용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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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푸른사상 |
출판년도 : | 2013년 3월 |
리얼한 필치로 절통의 과거를 덤덤하게
일말의 비평이나 편견 없이 그려내고 있다
한 시대를 살면서 이런 목불인견의 일들이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사정 없이, 그리고 적나라하게 무슨 영화의 슬로모션처럼 노출되고
전개될 수 있을까. 이제는 미국에 이민 와서 노년에 접어든 아버지와 딸이 고향 무등산 기슭에 앉아 흘러간 이야기처럼 하는 깊은 연못
속 피 어린 이야기를 이 시인은 일말의 감성도 없이 덤덤하게 토해냈다.
최용완 시인은 리얼한 필치로 절통의 과거를 덤덤하게 일말의 비평이나 편견 없이 한 토막의 우화처럼 부녀 간에 쏠쏠한 역사를 이
야기하고 있다. 이에 더한 비극의 장면이 있을까---. 시는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숨에 읽히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라면 이는 고금의
어떤 시인의 명작시보다도 지극히 직관적인 인간애시의 단편도이다.
-홍승주 시인. 소설가. 문예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