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 김영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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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도서출판 예림원 |
출판년도 : | 1012년 7월 |
김영애의 문장은 솜씨 좋은 자수 같다.
자수가라고 할 순 없는데도 신통하게도 한 땀 한 땀씩 자수를 놓아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자수의 전통적 기법을 익혀서
수를 놓는 일이 아니다. 가슴 속에 세월이 쌓아 놓은 정한과 현실, 삶의 성찰과 그리움이 한데 만나서 색실을 뽑아내고 있다. 김영애가
고요의 한가운데 앉아 한 땀씩 수를 놓고 있다. 문장은 첨예, 유려, 대비, 조화가 절하여서 읽을 맛을 준다.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어느새 놀라움과 감동까지 유발시키고 있다.
-정목일(한국수필가협회장)
김영애 작가는 낯선 풍경을 낯익은 진경으로 엮는 언어의 화가이다. 아무리 낯선 곳일지라도 그녀가 보고 들려주는 길은 정겹다.
새 울음에 귀를 기울이고 플라타너스 곁에 선 모습만이라도 삶의 향기를 전해 받는다. 영적 소통을 이루는 것이 문학이라면 그녀의
수필에서 도반의 감성과 수필을 삶의 산책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박양근(수필평론가. 부경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