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인, 오순택에 관한 문학연구
이성자
아동문학평론가
1. 들어가며
아동문학 밭에서 오순택은 ‘새와 꽃의 시인’ ‘꽃과 별을 노래하는 시인’ ‘까치의 시인’ ‘<꽃–새–별>의 이미지 전이를 통하여 아름다운 시적 환영을 드러내는 시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호칭을 정리하면 오순택은 동시 창작 과정에서 새와 꽃과 별의 정서적 언어를 많이 사용한 시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초기 동시에서 만나게 되는 언어 중에는 꽃, 새, 별 외에도 바람을 즐겨 쓰고 있다.
첫 동시집 <풀벌레 소리 바구니에 담다 >를 보면 42편의 동시 중 16편의 동시에 바람이 등장한다. 물론 다른 동시집에서도 오순택이 즐겨 쓰는 시어 ‘바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회에 오순택 시인에게, ‘바람의 시인’이라는 호칭 하나를 더 추가해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인이 즐겨 쓰는 정서적 언어에서는 지시 대상에 대해서 아무리 오류가 크더라도 시적 정서를 일으킬 수 있는 효과가 큰 것이라면 그것은 별로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언어가 지시적 언어이든 시인이 자기의 개성이나 주관에 따라 새롭게 창조한 의미의 언어,
즉 함축적인 언어이든 크게 상관할 일이 아니다.
연한풀 잎사귀에 초록색 물감이 묻어 있었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풀벌레 한 마리가 잎사귀에 사알작 앉았습니다. 풀 잎사귀 뒤에 눈을 꼬옥 감고 숨어있던 바람이 깜짝놀라 눈을 떠보니 이미 풀벌레의 온몸엔 풀물이 묻어 있었습니다.
바람은 아무리 풀을 해치고 다녀도 풀물 한 점 묻어나지 않은데 풀벌레에겐 풀물이 묻어있는 것이 여간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나는 초록색 풀물이든 풀벌레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위 글은 오순택 시인이 그의 첫 동시집 <풀벌레 소리 바구니에 담다> (아동문예사, 1981년)의 마지막 장에 써놓은 「시인의 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정서적 바람은 사전적 의미의 자연현상 이상의 함축적인 의미를 보이고 있다. 당시 동시집의 해설을 썼던 유경환 시인도 오순택 동시에 등장하는 바람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을 하였다.
오순택 씨의 글에선 푸른 서정의 물이 뚝뚝 묻어난다. 이것은 오순택 씨의 눈에 푸른 서정의 시안詩眼이 끼어 있기 때문에, 그 시안에 초점이 맞는 시의 소재를 발견해 내는 것이리라. (중략) 보리밭이랑 위로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자연현상 이상의 것으로 보았고, 그리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것은 결코 난해한 것이 아니다. 자연현상을 시로 형상화해낸 것이다. 자연현상을 많은 이의 생각 없는 눈대로 그려낸 것이리라. 오순택 씨만이 만들 수 있는 형상화이다. 때문에 창작이다. 창작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숀Creation이다.
인용한 내용 중에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자연현상 이상의 것으로 보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유경환의 평이 시인 오순택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단서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오순택 동시에 대한 논문이나 서평 및 해설 등을 살펴봤을 때 바람의 이미지나 상징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순택의 동시에는 끊임없이 정서적 바람이 등장한다.
본인은 이번 기회에 자연을 즐겨 노래한 오순택의 초기 동시에 나타난 정서적 바람에 대해서 나름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오순택 동시에 나타난 바람
바람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기압의 변화 또는 사람이나 기계에 의하여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 표준국어대사전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기록처럼 바람은 이동과 변화를 나타내고 따라서 그것은 우리에게 자유로움으로 이미지화된다.
바람은 형태를 갖고 있지 않아서 언제나 자유롭고, 굳어 있지 않고 늘 흐르므로 새롭게 변화한다. 바람이란 정지해 있는 사물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에 한 곳에서의 머무름을 거부한다. 바람이 없다면 모든 사물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곧 바람은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우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흐름으로 파악된다. 그리하여 이동, 변화, 심리적인 불안 표상, 더 나아가 그 스스로가 미래를 향해서 이룩해가는 실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람은 이동하는 공기이므로 그것을 호흡함으로써 생명과 정신으로 유추될 수도 있다. 끊임없는 변화와 그것을 통한 새로운 생성을 추구하는 것이 문학의 운명이므로 문학은 바람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바람은 형태와 기능으로 보아 시적 감정을 다양하게 변용시킬 수 있으며, 시적 연구의 대상으로서 시인의 자기 인식을 잘 드러내준다. 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바람을 접근하고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 편의 시를 통해서 독자는 시어에 의해 드러나는 사물들과 추상적 존재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시인과 동화되는 만남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독자는 시인의 독창적인 체험과 그 창조 과정을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한 시인이 즐겨 쓰고 있는 시어를 알아보는 것은 곧 상상력에 대한 연구와 직결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오순택 시인이 초기 동시에서 즐겨 사용한 ‘바람’의 이미지를 시적 상상력과 결부시켜 정리해보기로 한다.
1) 지시 대상으로서의 바람
학교 길
코스모스 길.
하늘하늘
가을바람이
꽃향기를 나눠준다.
연분홍 코스모스는
현이의 얼굴.
자줏빛 코스모스는
연이의 얼굴을 닮았다.
코스모스 꽃잎에
볼을 비비면
내 얼굴도
코스모스 꽃잎같이
예뻐질거야.
코스모스 길 따라
학교에 가면
꽃 향기가
책가방에 담긴다.
교실이 꽃처럼 환해진다.
—「코스모스」 전문( 풀벌레소리 바구니에 담다 )
위의 동시에 나오는 ‘바람’은 ‘하늘하늘 가을바람’이다.
여기서의 바람은 비유나 이미지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고 단순하게 사물로서의 ‘바람’ 자체만을 생각한다. 학교 길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 그 사이를 드나드는 가을바람은 지시적 사물인 ‘바람’ 곧 사전적 의미인 ‘바람’을 지칭하고 있다. 이러한 지시 대상으로서의 바람은 초기 오순택의 동시에 자주 나타난다.
꽃나무는
나무 중에서
가장 어질고 착해서 좋다
그의 뽀오얀 귀.
실바람에도 한들거리는
몸맵시.
잎사귀들은 언제나
꽃봉오리를 떠
받들고 있다.
꽃들이
초롱초롱 눈을 여는
이른 아침/ 꽃나무 곁에 서면
나의 귀는
뽀오얀 꽃물이 든다.
꽃나무는
나무중에서
가장 어질고 착해서 좋다.
—「꽃나무」 전문( 풀벌레소리 바구니에 담다 )
위 동시에 등장하는 ‘실바람’은 ‘가는 바람줄기가 부드럽게 솔솔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 특별한 이미지를 함축한 게 아니라 공기의 움직임이다. 자연이 주는 일상적인 바람인 것이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꽃나무는 가는 실바람에도 흔들거린다는 보편적 발상, 즉 사전적 의미로서의 바람이다. 독자들은 그가 주는 일차적인 메시지를 통해 꽃나무가 여리고 예쁘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비유나 상징이 아니어도 동시 읽는 재미나 즐거움을 준다.
단풍잎 한 잎
찬찬히 들여다 보면
분꽃씨 눈 틔우는
이슬비가 잠을 자지요.
단풍잎에
가만히 귀 대어보면
쓰르람쓰르람
시냇물소리 묻은
참매미 울음 들려요.
단풍잎 한 점
젖혀 보았더니
사과 익는 마을의
고운 솔바람이
살랑이고 있어요.
—「단풍잎 한 잎」 전문( 까치야 까치야 )
시인이 학교 길에서 만났던 가을바람은 꽃나무를 사알살 흔드는 실바람이 되었다가 어느덧 마을로 내려가 ‘솔바람’이 된다. 자연현상의 순환과정에 따라 바람은 자유롭게 변화하고 있다. 상상이나 이미지를 함축하기보다는 지시 대상으로서의 바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은 세 편의 동시 속에서 퍼 올린 ‘코스모스 길’ ‘꽃나무’ ‘단풍잎’ ‘꽃향기’ ‘연분홍’ ‘분꽃씨’ ‘시냇물 소리’ ‘참매미’ 등과 어울리며 조화를 이룬다.
시인이 자연에서 즐겨 찾는 동심의 언어들이다. 오순택의 동시 속에서 지시 대상으로서의 ‘바람’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가 자연 속에서 바람처럼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동시의 소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의 초기 동시에서 지시 대상, 즉 사전적 의미의 ‘바람’이 등장하는 시행들을 몇 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바람이 지나면/ 푸르르 푸르르(「풀잎」)
•꽃잎을 스치고 지나 온 바람처럼/ 향그럽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4월의 노래」)
• 찬바람이 불어오면(「한 그루의 나무」)
• 바람 한 점 보이지 않는/ 포근한 날(「눈」)
• 바람도 없는데/ 노란 꽃잎이(「노랑 나비」)
• 바람이 잎을 마구 흔들어도(「나는 나무가 좋습니다」)
• 초가을 바람이/ 댓잎을 흔들면(「박꽃」)
• 바람 한 점/ 보이지 않고(「누나의 방에 피는 꽃은」)
위의 시행들을 살펴보면 바람이라는 시어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기에 독자들은 유추하지 않고도 바람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지시적 언어가 갖고 있는 보편성, 객관성, 고정성을 어렵지 않게 살려내고 있다. 이는 오순택의 초기 동시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가 동시 속에서 사전적 의미의 바람을 자주 시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동시 창작 과정에서 꾸밈이나 억지가 없이 자연의 모습을 순리대로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함축적 의미를 지닌 바람
창을 열면
바람은 연둣빛이다.
팥빛 반점이 박힌
산새가 두어 마리
지난겨울엔
안 보이던 새다
창을 열면
바람은 연둣빛이다.
—「그림 한 장」 전문( 풀벌레소리 바구니에 담다 )
시가 주관적인 감정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볼 때, 위 동시에서 ‘연둣빛바람’은 시인의 개성이나 주관에 따라서 새롭게 창조한 의미의 언어이다. 바람이라는 물리적인 자연현상을 연둣빛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일차적 의미인 공기의 움직임이 아닌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더 상위의 함축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연둣빛 바람은 읽는 독자마다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함축어로서 해석상의 차이를 드러내준다. 바람에서 봄을 느낄 수도 있고, 기분 좋은 어떤 경험을 회상할 수도 있다. 창밖의 봄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오는 이미지다.
시골에서 온
내 친구
목소리에선
장다리꽃 냄새가 나지요.
시골에서 온
내 친구
호주머니 속에는
풀잎 바람이 들어 있어요.
시골에서 온
내 친구
신발에는
개울물 소리도 묻어있지요.
시골에서 온
내 친구
마음씨는
분꽃씨 같아요.
—「내 친구」 전문( 까치야 까치야 )
창을 열면 연둣빛으로 다가오던 바람이 일정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어느덧 친구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풀잎 바람이 된다. 시적 의미가 확장되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바람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시인의 상상력의 원천은 자연, 그중에서도 바람에서 일어나고 있다. 오순택의 바람은 창밖에도 시골에도, 어디라도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이미지로서, 그에게 자연의 소리와 냄새와 색깔을 전해주고 있다.
소나무는
온종일 서서 기다리고 있다.
머리엔 파아란 하늘을 이고
조그만 바람에도
뉘우치고 깨닫는다.
소나무는
안으로 나이를 먹으며
가만히 생각한다.
“아람드리 자라서 대궐의 기둥이 되어야지”
새들이 어깨에 똥을 누고 돌아가도
바람이 어린 가지를 흔들어도
소나무는 묵묵히 안으로 참는다.
서서 잠을 자는
소나무는
마을로 내려가는
꿈을 꾼다.
—「소나무」 전문( 풀벌레소리 바구니에 담다 )
위 동시에서의 ‘바람’은 소나무를 뉘우치게 하고 깨닫게 하는 이미지다. 또 어린 가지를 흔들어대는, 즉 고통을 주기도 하는 이미지다. 더 나아가 비유적 방식을 통해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여기서의 바람은 어떤 시련을 의미할 수 있다. 대궐의 기둥이 되기 위해서 꿋꿋하게 참고 반성하는 소나무 얘기를 통해서 독자들 감각에 호소하여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 연둣빛 바람이 자유스럽게 돌아다니다가 소나무에게 뉘우침을 주기도 하는 함축어로서 이미지가 점점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순택의 동시 속에서 나타나는 함축적 의미를 지닌 바람을 몇 행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 바람은 뱀처럼/ 파도를 타고 다닌다.(「메뚜기」)
• 바람이 자는 날을 골라/ 처마 끝에 그물을 치면(「거미」)
• 뒤란으로 돌아가는/ 바람의 꼬리가/ 연둣빛이다.(「산마을—봄」)
• 살구꽃이 질 때/ 바람은/ 죽은 시늉을 하고 있었다.(「살구꽃이 질 때」)
• 솔숲은 바람을 만들고/ 바람은 연둣빛이다.(「7월은 솔숲에서 온다」)
• 풀잎은 물소리 같은/ 바람을 만들고 있어요.(「사과를 따며」)
• 풀물이 든채/ 바람은/ 종다리 등에 업혀(「어느 시골에 가서」)
동시 속에 ‘바람’이라는 시어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어도 그 속에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시인의 주관적인 요소가 대입되어 독특하고도 새로운 의미들을 새롭게 창조한 함축적 언어이다. 독자들은 뱀처럼 기어가는, 꼬리가 연둣빛인, 종다리 등에 업혀가는 바람을 상상하며 나름대로 시적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이 죽은 시늉을 하는 것도, 바람이 자는 모습 등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에게 바람의 단순한 사전적 의미가 아닌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그 의미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독자들은 동시를 읽으며 시인과 동화되는 만남을 이룰 수 있다.
3. 나가며
오순택은 한국의 대표적인 동시인으로 그동안 ‘새와 꽃의 시인’으로 알려졌으며 부단히 변화와 갱신을 통해 동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맡아온 시인이다. 그가 많은 동시집을 상재하면서 끊임없이 바람이 등장하는 동시들을 보여준다.
본고는 그의 초기 동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바람’에 대한 이미지를 살펴보았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지금까지 출판된 전체 동시집을 살피지 못하고 극히 일부분에 한정된 내용을 살펴보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초기 동시집 2권에 실린 동시 90편 중 31편의 작품에서 총41회(45%)나 제시되어 있는 바람들이다.
수량적으로 보아도 바람은 오순택 동시 전체의 이미지를 아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필자가 서두에 오순택을 ‘바람의 시인’ 이라고 부른 이유이기도하다. 그러나 오순택의 초기 바람은 시의 표현 장치인 비유, 상징, 역설, 아이러니, 알레고리 등의 암시성을 나타내기보다는 단순한 지시 대상으로서의 바람이 대부분이고 더러 함축적 의미를 지닌 바람이 등장한다. 바람으로서 완전한 비상이 이루어지기보다는 오순택의 초기 바람은 여리고, 선하고, 즐겁고, 자유로워서 아기처럼 여기저기 자연 속을 기웃거린다.
어쩌면 동시의 소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연과 교감을 이루어내는 시인의 이미지로 대신 그려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부족하나마 오순택의 초기 동시에 나타난 바람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것을 기회로 삼아 앞으로 오순택 동시의 전반에 나타난 ‘바람’의 의미 확장 양상이 학문적 연구로 계속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이성자
전남 영광출생. 시인. 동화작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1992년 동시 <시계와 밤과 아이> 아동문학평론에 등단
오순택
전남 고흥출생. 1962년 유년시집 바람 꽃 다듬다 (추천받기 전에 펴낸 프린트판) 펴냄.
1965년 시 「손」이 <시문학>에 첫 회 추천됨(전봉건全鳳健 추천). 1966년 시 「음악」이 <시문학>에 추천됨. 시 「그리고 얼마나 여러 번」, 「두 개의 아침 엽서」, 「잊혀진 노래」가 <현대시학에 신인 추천 작품으로 발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