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샘이 넘치는
영원히 펄럭거리는 깃발 아래서
은파 오애숙
사랑은 여기에 있나니
죄 덩어리가 펄럭이는 수많은 날을
외면치 않으사 자기 때에 위로부터
온 힘의 근원 아래 속죄양 되시려
태초에 만물을 지으신 그가 어둠의
추한 인간의 거적 걸치고 오셨다네
사랑은 여기에 있나니
긍휼히 그의 가슴에서 샘솟을 그때
어둠에 허우적이는 자기 백성 외면치
않으사 사랑의 형상으로 오셨던 것은
아버지 뜻 이루려 쓴 순종 잔 마시려
밤이슬에 땀방울이 핏방울 되기까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로 승리한 거라
사랑은 여기 있나니
붉은 빗줄기 내리는 십자가의 형벌에서도
자기를 버리신 사랑의 확증은 죄 덩어리
거적 속의 형체로 오셔 역사 주인공으로
구속 이루신 사랑이 부활의 영광 되어서
믿음의 결국 영원하신 영생 얻게 하시려
세세 무궁토록 펄럭일 사랑의 표정이라네
8월 3일 14년 C에게 메일 보낸 것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