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식/은파 오애숙
코 흘리게 망난이 막내 아들
오늘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네
졸업은 곧 시작을 의미하기에
시작을 응원한다는 메세지의
프리지아 한 다발 가슴에 안고
기쁨의 눈물로 졸업식에 간다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이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들이다
한 때는 과목이 너무 쉽다고
제멋대로 학교를 다녔던 아들
하여 교육청에서 문제 제기해
골치 아프게 했던 망난이 아들
다니기 싫으면 다니지 말라고
기 싸움의 승리 끝에 졸업했네
막내아들 한 사람만 더 있으면
어찌 아이를 키울 수 있겠는가
반문 하면 할수록 힘든 과거사
코 흘리게 망난이 막내 아들이
허나 저 혼자 잘도 커 주었다네
CA독서왕에 선정 돼 매달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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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졸업을 했네요.
독서왕의 메달도 목에 걸고요. 축하합니다.
인제야 아들이 중학생이 되니 언제 다 키워서 장가 보내나요?
시 잘 읽고 나갑니다. 어깨 조심하시고 다 나았다는 소식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