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매화
은파 오애숙
내가 너를 만난 건 참으로 어이 없게
중 3 수학여행 때 화투 그림이었지
내 어린 시절에도 추석이면 친척과
화투놀이 통하여 여러 번 봤었다네
지천이 꽃이기에 그땐 그냥 지나쳐
네 소중함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네
하지만 너의 참 모습 눈 속에 피어나
설중매(雪中梅)기에 널 높이고 있네
눈 속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약속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과 같아
4군자 매란국죽 가운데 단연 으뜸이며
이미 맘에 당도한 봄의 전령사인 것을
https://m.blog.naver.com/6636samonna/221200626305
*네이버 닷 컴* 아름다운시 좋은 글에 입양 됨 2018년 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