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이탈리아 여행법

조회 수 15431 추천 수 1 2015.05.12 17:26:33

                                                                           연인들을 위한 이탈리아 여행법

      

Venezia
Venezia
Venezia
로맨틱 시티, 베네치아&베로나

물과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토 주의 주도인 베네치아는 오래전부터 ‘아드리아 해의 여왕’으로 불렸다. 6세기경탄생한 이 도시는 유럽과 동방을 잇는 해상 무역 중심지로 성장, 16세기 초 유럽 최고의부유국 중 하나로 군림했다. 그런 만큼 베네치아 곳곳에 찬란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바그너, 모네, 니체 등 수많은 예술가와 지식인이 사랑한 도시로 현재에도 베네치아 가면 축제, 국제영화제,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예술 축제를 통해 그 명성을 잇고 있다.

곤돌라 vs 수상택시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다. 총 120여 개의 섬과 150여 개의 운하로 이루어져 있다. 대운하와 산 마르코 광장 등 베네치아 본섬을 비롯해 해변 휴양지인 리도Lido, 유리 공예의본고장인 무라노 섬Murano Is., 총천연색의 건물들과 레이스 장식품으로 유명한 부라노 섬Burano Is. 등을 돌아보려면 배를 타야 한다.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곤돌라. 연인이라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곤돌라를 타고 미로처럼 얽힌 수로들을 거슬러 올라 베네치아의 주요 관광지를 천천히,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사공인 곤돌리에르가 이탈리아의 가곡인 ‘산타 루치아’를 불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옵션임을 유념할 것. 요금은 흥정하기 나름이지만 1시간에 1백 유로 정도. 정원이 6명이므로 부담이 된다면 다른 이들을 모아 합승하면 된다.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탔던 수상택시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루트인 산타 루치아 역에서 산 마르코 광장까지 구간을 편도 40~50유로에 이용할 수 있다.

로컬들의 뒷골목 탐방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길은 ‘대운하’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네치아 본섬의 입구인 산타루치아 역에서 끝자락인 산 마르코 광장에 이르는 대운하 주변으로 유명 건축물과 성당, 미술관, 상점, 레스토랑과 바 등이 몰려 있다. 물론 수많은 인파로 북적댄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조화를 이룬 산 마르코 대성당, 베네치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리알토 다리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고 싶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쉽지않다.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하고 낭만적인 뒷골목을 만날 수 있다. 산 마르코광장에서 동쪽으로 10분쯤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카스텔로 오리엔탈레Castello Orientale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에 로컬들이 아끼는 레스토랑과 바들이 자리하고 있다. 알 코보Al Covo는 베네치아 스타일의 전통 파스타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바인 미오 바Mio Bar에서는 베네치아 최고의 파니니와 함께 이탈리아 커피, 훌륭한와인 셀렉션을 즐길 수 있다.

where to go

대운하Canal Grande
산타 루치아 역 앞 로마 광장에서부터 산 마르코 광장까지이어져 있다. 베네치아 본섬을 ‘S’자로 가로지른다.

산 마르코 광장Plazza San Marco
베네치아의 정치, 문화, 종교의 중심이다.베네치아공화국의 총독 관저였던 두칼레 궁전과 화려한 비잔틴 양식의 교회인 산 마르코대성당, 종탑 등이 몰려 있다.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리알토 다리는 대운하 위에 놓인 3개의 다리 중 가장화려하고 웅장하다. 주변으로 상점과 레스토랑, 바, 시장 등이 늘어서 있다.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Santa Maria Della Salute 대운하 입구에우뚝 서 있는 바로크 양식의 성당. 베네치아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로 티치아노, 틴토레토의천장화가 유명하다.

무라노 섬Murano Is. 본섬에서 북쪽으로 약 1.5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

Verona
Verona
Verona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베로나는 베네토 주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로나는 ‘작은 로마’로도 불린다. 총면적 약 207제곱킬로미터로 베네치아의 반쪽, 로마의 6분의 1만 한 크기지만 고대 로마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유적까지를 모두 품고 있다. 또 푸른 숲과 언덕, 유유히 흐르는 아디제 강Adige R.이 시내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로마를 닮았다. 매년 여름 고대 원형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축제를 찾는 이들도 많다.

베로나의 전망대 데이트

베로나의 구시가를 걷다보면 이 도시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유를 절로알게 된다.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로맨틱 스폿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아디제 강변의 산책로, 구시가로 향하는 다리, 14~15세기에 지어진 화려한 르네상스풍 저택들, 축복의기운이 가득한 성당들. 백미는 베로나의 고즈넉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다. 베로나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3곳. 과거 베로나의 영주였던 델라 스칼라 가문의 성이었던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 베로나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람베르티 탑 그리고 베로나 북쪽 언덕에 위치한 산 피에트로 성 전망대다. 그중에서딱 한 곳만 고르라면 산 피에트로 성 전망대로 향한다. 베로나에서 가장 큰 교회인 산타나시스타시아 성당을 지나 피에트라 다리Ponte Pietra를 건너면 전망대로 오르는 좁은 골목길이 나온다. 천천히 10분쯤 언덕길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베로나의 풍경은 가슴을 뛰게 한다. 이내 전 세계에서 찾아온 로미오와 줄리엣들이 키스를 나눈다.

이탤리언 바 호핑 나서기
베로나는 상당히 세련된 도시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베로나에 도착한 날 밤 우아한 거리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곳곳에서 마주치는 레스토랑과 바, 상점도 남달랐다. 특히 10평쯤 되어 보이는 작은 바와 카페,오스테리아 등이 눈길을 끌었다. 명칭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판다. 대부분 안쪽에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고 입구 쪽엔 서서 술과 가벼운 음식을 즐길 수있는 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와 찾은 곳은 다음과 같다. 코르소 산타나스타시아Corso Sant’Anastasia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토레 델 가르델로Osteria Torre del Gardello는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다.30여 종의 엄선된 와인 리스트에 음식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 로사 거리Via Rosa에위치한 몬테 발도Monte Baldo는 클래식한 이탤리언 바이자 오스테리아다. 편안하게앉아 파니노, 브루스케타에 와인 한잔 곁들이기에 딱 좋다. 맞은편에 위치한 아키비오Archivio는 현재 베로나에서 가장 훌륭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바다. 직접 빚은 리큐어에 제철 과일이나 허브를 더한 신선하고 독창적인 칵테일에 도전해볼 것.

where to go

아레나Arena
1세기에 건립된 원형 경기장. 로마의 콜로세움, 나폴리의 산타 마리아 카푸아베테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매년 6월 말부터 8월까지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줄리엣의 집Casa di Giulietta
영화 속 줄리엣의 집 모델이 된 장소로 전 세계
연인들의 성지로 불린다. 집 입구는 수많은 연인들이 남겨놓은 사랑 고백으로 채워져 있고정원에 있는 줄리엣 상의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에르베 광장Piazza delle Erbe
베로나에서 가장 활기찬 광장. 과거 로마인들의
공공 집회 장소로 쓰였다. 시청 앞에 위치해 있으며 메인 쇼핑 거리인 카펠로 거리ViaCappello와 마치니 거리Via Mazzini가 이어진다.

산타나스타시아 성당Chiesa di Sant’Anastasia
1290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걸작.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 피사넬로의 프레스코화와 조각으로 장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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