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미국인 교황 프레보스트즉위명 '레오 14'

페루서 사목 활동 해와69

"분열·갈등 아닌 화해와 연대로"

 

새 교황.jpg

 

  -새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5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모습

 

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백연(白煙)과 함께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LEO XIV)’를 택했다. 미국 출신 교황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은 이날 오후 713분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와 여러분에게 큰 기쁨을 알립니다(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우리는 새 교황을 얻었습니다(Habemus Papam)”라고 밝혔다. 새 교황을 발표할 때 쓰는 정해진 표현이다.

 

새 교황이 이어서 발코니로 나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 가까이 가자모든 이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고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3년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이날 오후 첫 번째 투표에서 추기경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표가 모이면서 새 교황의 선출이 확정됐다. 지난 7일 오후 콘클라베가 시작된 지 만 하루 만이다. 4번의 투표가 이뤄졌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에서 둘째 날 오후 마지막 투표(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다.

 

바티칸 안팎에서는 새 교황의 과제로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중재, 교황청 재정 투명성 강화,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 후속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문제들이다.

 

교황청은 조만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새 교황의 즉위 미사 날짜와 새 국무원장 임명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36880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62949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6024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80785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73375 5
2136 천재화가 최욱경 file 웹담당관리자 2026-02-18 238 1
2135 침묵(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6-01-09 481 1
2134 신비로운 나라, 대한민국(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12-30 499 1
2133 한순간(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12-16 568 1
2132 아리랑 아름다운 곡 1위 선정 웹담당관리자 2025-11-24 1699 3
2131 향기(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11-22 717 1
2130 교황청 "성모 마리아 공동 구세주가 아니다." 호칭 금지령 file 웹담당관리자 2025-11-05 1184 1
2129 가을(이병호 시인) file 이병호 2025-10-29 851 2
2128 좋아했는데(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10-29 1070 1
2127 감사하는 마음(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08-29 2606 2
2126 부고(오점선 안수집사) [1] 웹담당관리자 2025-08-10 2488 1
2125 소리 file 정순옥 2025-07-14 2413 1
2124 자전거 타기, 걷기보다 더 나은 치매 예방 효과 file 웹담당관리자 2025-06-13 2677 1
2123 정명훈, 伊라스칼라 음악감독 선임 file 웹담당관리자 2025-05-14 2498 1
2122 뉴욕창작가곡제 웹담당관리자 2025-05-14 2363 1
» 사상 첫 미국인 교황 프레보스트… 즉위명 '레오 14세' file 웹담당관리자 2025-05-08 2497 1
2120 꽃들의 향연(정순옥 수필가) file 정순옥 2025-05-02 3242 1
2119 Happy Easter! 할렐루야 우리 예수 찬양 오오셀 오청사 2025-04-19 2560 1
2118 ‘왕좌의 게임’ 늑대가 현실로…다이어울프 1만3000년만의 부활 file 웹담당관리자 2025-04-08 5792 1
2117 반년도 못 간 ‘한강 노벨상’ 효과 웹담당관리자 2025-04-03 283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