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여름 바다/ 청조 박은경 멀리서 찾아온 벗과 함께하던 지난여름 부서지는 파도 위로 춤을 추는 미끼 새우 우리는 낚시를 하고
사람들은 수영을 한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 몽글몽글 양떼구름 하늘 닮아 푸른 바다 면사포 너울 쓰고 힘차게 달려오더니
흔적 없이 사라진다 이 여름 가기 전에 벗님 다시 오신다면 맛난 점심 챙겨들고 다시 찾고 싶은 곳 코끝을 짭조름 간질이는
그 바다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