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살이 / 청조 박은경
미국생활 포기하고
오년동안 독수공방
대전에서 광주에서
현대판 오막살이
방하나 화장실하나
코딱지만한 부엌하나
비록 셋집이었어도
하루를 마감하며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행복이라 생각했지
혼밥을 눈물에 말아
꾸역꾸역 먹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