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산행/ 청조 박은경
일기예보 비소식 못말리는 우리팀
우비에 우산들고 우중충한 새벽에
발걸음 당당하게 가을산을 오른다
사면은 오리무중 는개 안에 갇혔지만
불평하는 목소리 전혀 들리지 않아
미끄러짐 조심하며 묵묵히 걷는 발걸음
돈벌이 이리하라면 좋다할 이 있을까
스스로 원해서 가는 비오는 산행길은
자신과의 약속이며 싸움이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