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waus.org/ks_yu
동그라미
유경순
구름속에 동그란 구슬이 산다
물위에 올라와
둥글게 사는것을
보여준다
부딪혀 깨진 모서리를
다듬고 다듬어
세상에 던져놓는다
마음속에 파고드는
기다리는 아픔의모서리들이
물서리 듬뿍안고
온밤을 지새우다가
동그랗게 피어난
파란달속에
나를 묻고 만다
서로가 부딪치며
노래를 불러봐도
그리운 그날은
하늘속에서 비추일뿐
오늘은 동그라미속에
맘을 부어놓는다
무심코 지나치는
그대속에 나를 비춘다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