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속의 그대

조회 수 97 추천 수 0 2022.04.17 1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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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속의 그대

 

유경순

 

아직은 발자욱을 띄지못했을때니

그저 세월의지남속에

누렇게빛바랜

한줄기 노래소리라오 

 

엉킨실타래는 아니지만

꼬이고 엉겨붙은

삶의 조각조각들이

풍선불듯이 부풀어

실랑이하는 삶의저울속에

흔들거리오

 

참 다행으로

그대는 

나의또하나의 

그대

그저 품에 안긴 아기처럼

세월위에 눕고 싶소

 

세월은 말없이 흐르고

시간도 저 할일 하듯

째깍 거리며 흐르고

그속에 그대는

삶을 지으며 

사랑을 잉태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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