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11

조회 수 1256 추천 수 1 2016.04.03 00:16:25

이 아침에

                                                      은파 오 애 숙

앞마당에 피어나
향그러움 휘날리는 이 아침
빨갛게 물든 장미 한 송이가
눈웃음 치며 함빡 웃네

간밤에 휘몰아치던
꽃샘추위에도 잘 견디어
구김살 없는 얼굴로
활짝 웃고 있어

인생의 모진 풍파에도
잘 견디어 삶을 개척하셨던
자랑스러운 내 어머니의 얼굴이
그리움으로 피어나네

오애숙

2016.04.03 00:18:57
*.3.228.204

 시                


                         어머니 날 

                                                                                                은파 오애숙

 

하늘빛 향그러움이 가슴에 메아리치며 파도쳐 오는 오월

붉게 물든 가슴에 하얀 카네이션 달은 5월의 첫 어머니날

만고풍상의 삶에 향그런 기도향 피워 승리 깃발 올리던 생애

당신이 가슴에 있어 두 손 모아 하늘빛에 기도 올리는 신새벽

 

조요히 밝아오는 이 아침 당신 그리움에 옛 사진첩을 뒤적여

그윽한 향그러운 당신 찾아 눈 맞추고 오뚝이로 일어섭니다

때 묻은 고사리손으로 곱게 만들어 카네이션 달아주는 기쁨에

삶 지치고 고달파도 푸른 가지에 버들피리 불어 춤출 날 기대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88 비극 [1] 오애숙 2016-04-17 1230  
487 힐링 오애숙 2016-04-17 1141 1
486 이 아침에(가시밭의 백합화처럼) 오애숙 2016-04-17 1651  
485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알고있나요(시백 ) 자유기고란 [2] 오애숙 2016-04-17 1374 1
484 도道 오애숙 2016-04-13 1387  
483 삶의 소리 오애숙 2016-04-13 1154 1
482 이 아침에(파란물결 출렁이는 봄) 오애숙 2016-04-13 1260  
481 허기진 봄 2 오애숙 2016-04-13 1166  
480 물결치는 그리움 [5] 오애숙 2016-04-08 1710 1
479 언감생심焉敢生心 [2] 오애숙 2016-04-08 1920 1
478 이 아침에 (12) 나 됨을 선서하던 기억으로 오애숙 2016-04-08 1274  
477 봄 처녀 [1] 오애숙 2016-04-07 1132  
476 사랑에 빠진 산 [1] 오애숙 2016-04-04 1253 1
475 (시) 마음의 안경= [1] 오애숙 2016-04-04 1261 1
474 여름창 여는 서막(시) 오애숙 2016-04-03 1282  
473 향그러운 봄 향기에 오애숙 2016-04-03 1186 1
472 기도의 단 쌓기 오애숙 2016-04-03 1268 1
471 휴식의 시학詩學 오애숙 2016-04-03 1243 1
» 이 아침에 11 [1] 오애숙 2016-04-03 1256 1
469 사월의 연가 오애숙 2016-04-03 139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8
어제 조회수:
401
전체 조회수:
3,138,316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164
전체 방문수:
1,005,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