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시학詩學

조회 수 1243 추천 수 1 2016.04.03 00:23:28

휴식의 시학詩學

                                                      은파 오애숙
 
싱그러운 들판 날아가는데
물고기가 꼬리로 살랑이네
호수가 숨이져 있는곳에서

숨 고르게 쉬며 쉬어가라고
손짓하며 웃음 짓고 있다네
바삐 가던 걸음 멈춰 서라고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고 신호등푯말 옆에 쓴
글씨가 휘날려와 잠시 쉬네

갈 길 멀지만 쉬어 회 돌아
목적지를 새롭게 점검하네
향방 잃은 자 되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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