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자아

조회 수 107 추천 수 1 2023.04.05 19:46:45

    스크린샷 2023-04-05 오후 11.42.41.png

 

    무소유의 자아

 

                      가원 유경순

 

 

  바람을 타고 온 잔가지들이

  가시가 되어

  몸뚱이를 찌르고

  굴러 온 생명 잃은 낙엽들을

  품에 끼고

  흔들거리는

  너의 이름을 알 수 없지만

  꽃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소박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춘다

 

  향기도 없고

  이름도 없는

  무소유의 자아

 

  요동치는 세상에도

  버젓이 서 있는

 

  너를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시다

  너는 참 아름답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39 음력 내 생일 유경순 2025-03-02 25  
138 세라복과 삐딱모자 유경순 2025-02-07 42  
137 2월이 들려주는 말 유경순 2025-02-07 45  
136 겨울나무 유경순 2025-01-16 60  
135 모닝커피 유경순 2024-11-15 55  
134 시대와 여성의 비극 / 영화 <까미유 끌로델>을보고 유경순 2024-09-17 64  
133 줌바 아줌마 유경순 2024-09-17 178  
132 열병 유경순 2024-05-27 107  
131 미나리 부추전 유경순 2024-05-27 113  
130 새해아침 file 유경순 2023-12-21 92 1
129 푼타카나의 바닷가 file 유경순 2023-08-18 87  
128 하늘아래 하늘 file 유경순 2023-07-13 89  
127 여름우박 file 유경순 2023-06-15 105 1
126 베사메 무쵸 유경순 2023-05-02 213 1
125 장터국수 file 유경순 2023-04-25 120 1
124 드라이 플라워 file 유경순 2023-04-05 102 1
» 무소유의 자아 file 유경순 2023-04-05 107 1
122 무궁화 서곡(독립만세 운동) file 유경순 2023-03-17 222 2
121 소중한 순간 file 유경순 2023-03-17 148 2
120 개나리의 꿈 file 유경순 2023-03-10 136 2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3
전체 조회수:
22,087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3
전체 방문수:
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