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조회 수 1185 추천 수 3 2015.07.12 21:04:26

 

 

 


 

 

 

세월

 

문성록

 

 

사랑하는 이들의 손길
더운 입김
조아린 머리 맞대고
한 올, 한 올 엮어 온 세월

 

당신 함께 하신 걸음 따라
어설픈 걸음마 뒤뚱거림
언제나 후하게
매겨주신 성적표,

 

당신 계시기에
오늘 우리가 있음이며
또,
가슴 부푼 내일을 봅니다.

 

어제, 오늘,
보듬고 다독여 주신
따스한 당신의 체온
억장億丈 빙해氷解의 여로
이젠,
넉넉히 노 저을 수 있습니다.

 

목마른 사슴처럼
기다림 갑절로 안고
당신 사랑받으며,
한 올, 한 올 엮어 갈 세월
당당한 걸음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5 아쉬움 되잡아 [2] 강정실 2016-10-03 918  
14 어김없는 세월에 밀리며 문성록 2016-08-02 837 1
13 아가서 묵상 (3) 문성록 2016-08-02 559 1
12 아가서 묵상 (2) 문성록 2016-08-02 588 1
11 아가서 묵상 (1) 문성록 2016-08-02 1220 1
10 '너는 사람보다 낫다' file [1] 문성록 2015-12-22 1565 2
9 오한의 눈물로 file [2] 문성록 2015-12-14 669 2
8 스마트 폰을 열고 문성록 2015-12-14 658 2
7 아침을 열면 [2] 문성록 2015-12-14 662 2
6 막장에 서면 [1] 문성록 2015-12-14 595 3
5 달려온 길 뒤돌아보며 문성록 2015-12-14 542 1
4 가슴앓이 file [1] 문성록 2015-07-12 810 4
» 세월 문성록 2015-07-12 1185 3
2 철부지의 부르는 노래 file [2] 문성록 2015-07-12 1289 7
1 나 어설픈 아비 되어 file 문성록 2015-07-12 741 3

회원:
9
새 글:
0
등록일:
2015.07.11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5
전체 조회수:
33,68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5
전체 방문수:
15,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