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을 열고

조회 수 658 추천 수 2 2015.12.14 20:30:06

 

스마트 폰을 열고

 

 

스마트 폰을 열고

, 꾹 눌러 시간을 넣으면

촌각도 어기지 않고

읊을 약속된 선율의 이음은

한 치의 의구심도 없는 신뢰

그건 나와의 한결같은 약속이다

 

오늘도

새벽을 깨우는 아름다운 선율에

부스스 눈을 뜨며

~,

잠간 눈을 부친 것 같은데

어찌 빨리도 시간이 흘렀네,

그래도, 네가 참 고맙구나.”

피식, 입가엔 미소가 머문다.

 

나그네의 걸음이 촌음인 것을

터무니없이 길게 늘어뜨려 놓고

그분께 쉽게 쏟아 논 숱한 약속일랑

촌각도 지키지 못하면서

오늘은 또 무엇을 읊을까나

스마트 폰에 걸어 논 신뢰 보다는

그분께 더 진하게 부비고 기대야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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