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세월에 밀리며

조회 수 837 추천 수 1 2016.08.02 20:43:50

무성한 잎사귀마다

고운 빛받이 되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아우러져 춤을 춘다,

다정스레,

 

양보하면 숨넘어가는 시늉

더하려 해도, 덜 하려 해도

여전히 채우지 못한 욕심보

어김없는 세월에 밀리며

또 한 장의 달력을 넘긴다.

 

무상으로 내리시는 은혜

심보에 한껏 채우고

당신의 사랑받이 되어

세월의 폭에 넉넉히 자리 펴고

여유롭게 노래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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