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묵상 (2)

조회 수 564 추천 수 1 2016.08.02 19:31:43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0)

신부를 향한 당신의 애틋한 사랑

격앙되는 호흡

눈물겹도록 벅차오르는 감격되어

가슴 헤집고 쌓입니다.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아 2:2)

인생 길 가시나무 같은 삶

찢기고 멍들어 볼품 잃었지만

당신의 다함없으신 배려로

나를 백합화처럼

읊어내는 사랑의 고운 멜로디.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3)

오른 손 내밀어 덥석 안으시고

무화과나무 푸른 열매가 익었고

향기 토하는 포도나무 과원으로

함께 가며,

넉넉한 가슴에 묻히어 듣는 노래.

 

기대치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 한이 되어

동공에 눈물 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5 아쉬움 되잡아 [2] 강정실 2016-10-03 893  
14 어김없는 세월에 밀리며 문성록 2016-08-02 815 1
13 아가서 묵상 (3) 문성록 2016-08-02 523 1
» 아가서 묵상 (2) 문성록 2016-08-02 564 1
11 아가서 묵상 (1) 문성록 2016-08-02 1191 1
10 '너는 사람보다 낫다' file [1] 문성록 2015-12-22 1537 2
9 오한의 눈물로 file [2] 문성록 2015-12-14 638 2
8 스마트 폰을 열고 문성록 2015-12-14 636 2
7 아침을 열면 [2] 문성록 2015-12-14 641 2
6 막장에 서면 [1] 문성록 2015-12-14 576 3
5 달려온 길 뒤돌아보며 문성록 2015-12-14 503 1
4 가슴앓이 file [1] 문성록 2015-07-12 788 4
3 세월 문성록 2015-07-12 1153 3
2 철부지의 부르는 노래 file [2] 문성록 2015-07-12 1267 7
1 나 어설픈 아비 되어 file 문성록 2015-07-12 718 3

회원:
9
새 글:
0
등록일:
2015.07.11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32,999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15,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