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 석정희
가볍게 이는 미풍에도
훈훈한 정이 가득
세미한 음성에도
메아리 치는 사랑의 달
둘러 앉은 밥상에
식구들의 웃음소리
울 허물고 밖으로 번져
하늘과 땅을 채우고
작은 천국 이뤄
크고도 넓은 하나님 사랑
펼치는 보람이
여울져 번지네
굵은 손마디의 할머니 손
잔 주름 얕게 퍼진 며느리 이끌고
손녀의 함박 웃음 눈속에 가득
담아내는 기쁨이야
가난과 고난이 씻긴듯 흘러가고
애달픔과 슬픔도 바람에 실려가는
한 해 열두달 삼백 예순 닷새가
오늘과 같아서 이 달에 머물거라
새하늘새땅 (2007-05-30 18:29:13)
석정희님, 오랫만이에요.
그런데 대한 문인협회에도 석정희가 있던데 같은 인물인가요.
아름다운 시 제가 퍼갑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