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맞춤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사 속 틀리기 쉬운 맞춤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 강지영, 그녀의 설레임(X)?
먼저 '설레임(설레이다)'이 있다. 이 경우 동명의 아이스크림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더욱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설레임'은 틀린 표현이다. 아이스크림 '설레임'은 고유명사이므로 어쩔 수 없다 해도 일상생활 및 기사 속에서는 올바른 표현과 틀린 표현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표준어는 '설렘'이다. 위의 기사 제목도 '강지영, 그녀의 설렘'이라고 고쳐야 옳다.
'설레다'는 '들떠서 두근거리다'는 뜻을 가진 동사인데, 이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설렘'이 된다. '설렘'은 '설레다'의 어간 '설레ㅡ' 뒤에 명사화 접미사인 '-ㅁ'이 붙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 롯데 '한국꺼야(X), 일본꺼야(X)?'…양국 입장 달라
기사 속 틀리기 쉬운 맞춤법으로 '-꺼야'도 빼 놓을 수 없다. 하지만 '-꺼야'는 틀린 표현이고, '-거야'가 옳은 표현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틀린 표현은 ' 내꺼야'인데, 이 경우에도 '내 거야'라고 해야 맞다.
'거야'는 '것이야'의 구어적 표현이다. 역시 '거'도 의존명사인 '것'의 구어적 표현이다. '거야'가 흔히 '꺼야'라고 발음되는 이유는 언어학계에서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현상은 '어두 경음화' 현상으로 지칭되는데, 어두 경음화 현상이란 이유없이 단어의 첫 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 김정훈, 고주원 외면에 당황 "그럼 내가 뭐가 되요(X)"
마지막으로 '되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돼요'가 맞다. '되'는 '되다'의 어간으로, 뒤에 '요'라는 보조사가 올 수 없다. 어간 뒤에는 무조건 어미가 와야하기 때문이다.
또 어간인 '되'는 단독으로 쓰일 수가 없다. 하지만 '돼'는 '되어'의 준말로 단독으로 쓰일 수 있으며 뒤에 보조사인 '요'를 첨가해서 쓸 수 있다.
따라서 위의 기사 제목에서도 '그럼 내가 뭐가 돼요'라고 고쳐야 한다.